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29%에 거래되고 있다(국채가격 하락). 장중 4.944%까지 올랐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거의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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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이 계속 흔들린 것은 통화 긴축 공포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내 일부 매파 인사들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50bp 인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시장은 최종금리를 6% 안팎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는 단계다.
이날 나온 노동지표는 이에 더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나타났다. 7주 연속 20만건을 밑돌았다.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000건 감소한 166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공격 긴축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차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이날 오전 32.1%까지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