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신과학회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환자의 10% 정도는 우울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흔하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심각한 질환이기 때문에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최근 우울증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수면장애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이오와 대학 M. Eric Dyken, MD, 신경과 교수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성인 중 53.9%와 46.1%가 불안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고, 주요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자살 성인 중 14%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에게 CPAP(양압기)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수면의 질을 개선하여 우울증 확률을 20% 감소시켰다.
또한 수면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마음과 육체 피로를 풀고 기억 등 고등 인지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있다면 피로를 유발할 뿐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도 떨어지게 된다.
더욱이, 햇볕에 일정시간 노출되면 신진대사율이 증가하며 뇌의 움직임이 빨라져 활기찬 생활에 도움을 준다. 사정상 자연적인 빛에 노출되기 어렵다면 인공 조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도 우유ㆍ고등어ㆍ표고버섯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야채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우울증의 좋은 예방법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