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사이비 종교 갈등 부부…최고 시청률 4.8%

  • 등록 2023-09-12 오전 8:41:28

    수정 2023-09-12 오전 8:41:28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사이비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는 부부의 모습이 시청자를 경악하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종교로 인해 만났지만 이로 인해 신뢰가 깨진 부부가 등장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수도권 시청률은 3.2%를 기록했다. 오은영 박사가 부부의 심리를 상담하는 장면은 시청률이 4.8%까지 치솟았다.

교회에서 소개로 만나게 된 부부는, 16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신앙심 하나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교회를 못 나가게 되면서부터 부부 갈등의 골이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정반대되는 부부의 생활이 담겼다. 남편은 기상과 동시에 일일 일자리를 알아보며 “일을 못 나가면 공황증세가 전신에 온다”라고 설명했다. 일 중독인 남편과 달리 아내는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화면)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나간 후에는 남편의 육아 지옥이 펼쳐졌다. 인테리어 현장직 업무를 소화하는 남편은 “같이 놀아 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저녁 시간이 되자, 남편은 딸에게 찬밥과 김치를 꺼내주며 식사를 이어 나갔다. 딸은 이러한 식단이 익숙하다는 듯 식사를 하다가 “인생은 김치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MC 문세윤은 딸의 말이 가장 마음 아팠던 한 마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영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부부 둘 다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따끔하게 혼냈다. 성장기인 자녀와 함께 식사 시간을 즐기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짚으며, 모든 것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종교 문제로 관계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부부가 함께 다니던 교회가 사이비 종교임을 알게 된 후 함께 탈퇴했다는 것. 남편은 탈퇴 후에 “사이비 종교의 교리를 어겼다는 죄책감으로 공황장애, 폐소공포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다니던 그 교회 생각을 자주 한다, 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며 미련을 보였다.

아애 오은영 박사는 아직 사이비 종교에 마음을 담아두고 있는 남편을 위해 아내와 함께 종교 관련된 다큐멘터리 시청을 권유했다. 종교와 관련된 달랐던 생각들을 점검하면서, 서로에 대한 갈등을 풀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종교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은 서로 토닥이면서 많이 얘기를 나누셔야 할 것 같다”라며 부부의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혼지옥’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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