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업종)피의 금요일-전업종 하락

  • 등록 2000-04-15 오전 10:27:03

    수정 2000-04-15 오전 10:27:03

"피의 금요일(Bloody Friday)" CBS마켓워치는 14일 미국 시장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이날 다우, S&P, 나스닥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대 폭락(포인트 기준)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번주 한주동안 25.3% 하락했고 다우는 7.2%, S&P500은 10.5% 하락했다. 나스닥은 지난 3월10일 최고치 대비로는 34.2%나 빠졌다. 기술적 분석가들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생각했던 3500선 마저 붕괴된 것이다. 체이스 글로벌 애셋 메니지먼트의 마이클 브라운은 "나스닥 지수가 3000선을 깨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로날드 힐 전략가도 "오늘 시장이 바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월요일에도 상당한 매도 주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래 금요일 매도후 월요일 추가 약세, 화요일 바닥이 전통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조지K.바움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전략가는 다음주 다우가 1만선을 깨고 나스닥은 2900선 근처까지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월요일은 투자가들이 오래간만에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레그메이슨우드 워커의 리처드 크립스는 월요일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은 특별히 어떤 업종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만큼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는 7.1% 폭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GE등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매, 소비, 제지, 바이오테크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첨단기술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가릴 것 없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MCI월드콤등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다우지수 30종목 모두가 하락했다. 특히 프록터&갬블, SBC가 9% 이상 폭락했다. 긍정적 수익 발표도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게이트웨이, 주니퍼 네트워크, PMC시에라는 1분기 수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아메리카온라인, 시스코, 델컴퓨터, 오라클, JDS유니페이스등도 모두 폭락했다. 야후, 라이코스도 각각 15%와 13%나 하락했다. 벤처 캐피탈 회사인 CMGI 역시 21% 폭락했다. 첨단기술주 중에서는 그나마 소형업체들의 낙폭이 크지 않았다. 스템스, 페포드등 극소수의 종목만이 살아남았다. 이번주들어 가장 타격을 입은 종목은 연초 장 상승을 이끌었던 첨단기술주. 오라클, 내셔널 세미컨덕터, 노르텔 네트워크, 시스코등은 모두 이번주들어 24% 떨어졌다. 물론 이 폭락장세에서도 버티는 주식들도 있었다. 배릭골드, 네몬트마이닝등 금관련 주식과 엘파소 에너지, 테스코등 원유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첨단기술주중에서는 컴버스 테크놀로지등 일부만이 상승했다. 지수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등락률이다. 생명공학 - 나스닥(-12%) 아멕스(-12%) 반도체 - 필라델피아 (-12%) 네트워킹 - 아멕스 (-7.3%) 인터넷 - 골드만삭스 (-10.1%), 아멕스 (-9.1%) 컴퓨터하드웨어 - 골드만삭스 (-5.4%) 소프트웨어 - CBOE (-10%) 은행 - 필라델피아 (-7.1%)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