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 실망..나스닥 약보합

달러 강세..국채 수익률 상승

  • 등록 2004-07-14 오전 5:52:02

    수정 2004-07-14 오전 5:52:02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는 소폭 올랐지만, 나스닥은 약보합선에 머물렀다. 기대했던 인텔 효과는 없었다. 인텔은 장마감후 예상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이틀째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체에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 13일 다우는 전날보다 9.37포인트(0.09%) 오른 1만247.59, 나스닥은 5.26포인트(0.27%) 떨어진 1931.66, S&P는 0.79포인트(0.07%) 오른 1115.1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9800만주, 나스닥이 15억6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402개, 내린 종목은 1400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447종목이 오르고, 1522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하락) 인텔은 장마감후 2분기(4~6월)중 주당 순익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매출은 80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80억~82억달러의 중간값인 81억달러에 못미쳤다. 인텔은 올해 총 마진율 전망치를 종전의 62%에서 60%로 하향하기도 했다. 인텔은 정규장에서 0.38%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인텔은 강보합세로 출발,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을 주도하는듯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경계매물이 늘어났고, 오전장 중반 하락 반전했다. 오후들어서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텐코가 분기 매출이 예상만큼 좋지 않다고 밝혀, 반도체 진영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KLA텐코는 2.87% 하락했다. AMD는 0.49% 올랐으나, AMAT은 1.38%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17% 떨어진 440.42를 기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마이클 새들러 부회장이 생산량 증대와 퍼스널컴퓨터(PC) 수요 증가로 인해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밝혀 1.08% 올랐다. 개장전 발표된 펀더멘털 지표는 예상밖으로 호전돼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5월 무역수지 적자는 459억달러로 예상치 490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항공기, 엔진 등 자본재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 발표 이후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로 반전됐다.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반도체 관련주들도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반발 매수세가 시장전체로 확산되는듯했다. 그러나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태에서 다우는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나스닥도 무기력하게 약보합으로 끝났다. 2분기 실적은 기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메릴린치는 2분기에 10억8000만달러, 주당 1.0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달러보다는 높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1.09달러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영업수익(매출)은 53억달러로 지난해 52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메릴린치는 투자은행 부문과 글로벌 마켓 부문이 둔화된 반면 프라이빗 뱅킹과 투자 부문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3.24% 하락했다. 노스캐롤라이나를 근거로 하는 은행인 BB&T는 2분기에 주당 7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67센트보다 크게 호전됐다. BB&T는 한때 1% 이상 올랐으나, 장막판 0.32% 하락 반전했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즈도 2분기에 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예상치 45센트를 웃돌았다. 제프리즈도 장중 6% 이상 상승했으나, 장막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1.16% 상승하는데 그쳤다. 존슨앤존슨은 2분기에 주당 8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79센트를 웃돌았다. 존슨앤존슨은 0.89% 상승했다. IBM은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높이면서 0.35% 올랐다. 노텔은 올해 매출이 시장 증가세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 증가율이 5~6%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텔은 12.53% 상승했다. 퀄컴은 2대1 액면분할과 함께, 주당 배당금을 40%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1.18% 상승했다. 루슨트는 버라이존에 50억달러 규모의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 3.85% 상승했다. 리눅스업체인 레드햇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회계장부를 재검토한다고 밝혀 22.70% 급락했다. 레드햇은 월단위로 정산하는 예약금을 일단위로 바꿔야한다는 회계감사인의 지적을 받아들여 매출 산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은행카드 업체인 내셔날프로세싱을 14억달러인 인수한다고 발표, 장중 내내 약보합선에 머물렀으나, 장막판 0.33% 상승 반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채수빈 '물 오른 미모'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