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동반↓..금리 또 역전

  • 등록 2005-12-30 오전 6:37:09

    수정 2005-12-30 오전 6:37:09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9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하루만에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2005년 폐장을 하루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보합선 부근을 횡보하던 지수들은 장단기 시장금리가 다시 역전된 채 마감하자 장막판 아래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었다.

경제지표도 부정적인 면에 무게가 더 실렸다.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기존주택 판매는 8개월만에 가장 부진, 내년 소비경기 둔화 우려감을 자극했다.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넘어선 것도 주식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줬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을 야기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11%, 11.44포인트 하락한 1만784.82, 나스닥지수는 0.48%, 10.78포인트 내린 2218.16, S&P500 지수는 0.30%, 3.75% 떨어진 1254.4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억8187만주, 나스닥에서는 12억1028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6대48, 나스닥에서는 42대52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50센트 상승한 배럴당 60.32달러에 마감,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 또 역전

장단기 시장금리가 다시 역전됐다. 전날 장중 움직임까지 포함하면 사흘째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4시23분 현재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3bp 상승한 4.37%, 10년물 수익률은 1.9bp 내린 4.36%를 나타냈다.

금리역전 소식으로 S&P 은행업지수(BIX)가 0.45% 하락했고, 다우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0.62% 떨어졌다.

◆지난달 기존주택 재고 19.5년 최고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악화된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가 금리역전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1.7% 감소한 697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지난 3월이후 최저치였다. 시장 예상치 699만호(마켓워치 집계)∼700만호(블룸버그 집계)를 밑돌았다. 재고는 1.2% 증가한 290만호로 지난 1986년 4월이후 19년 반만에 가장 많았다.

건축자재 업체인 홈디포(HD)가 0.85% 하락했으나,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지수(HGX)는 0.16% 상승했다.

월마트(WMT)가 0.75% 떨어졌고, S&P소매업지수(RLX)는 0.34% 하락했다.

◆반도체 1%↓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텔(INTC)이 1.45% 하락, 다우종목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AMD는 이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3.7% 급락했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6% 떨어졌다.

다우종목인 제너럴 모터스(GM)는 12월 판매부진 소식과 감자 우려감으로 장중 23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장막판에 급반등해 2.2% 상승한채 마감했다.

다우종목인 제약회사 머크(MRK)도 1.4% 상승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머크의 원가절감 노력 등을 반영,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힐튼호텔 코프(HLT)가 7.6% 상승했다. 힐튼호텔은 영국의 자매회사 힐튼 그룹의 호텔자산을 현금 57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64년 분리됐던 미국과 글로벌 `힐튼` 브랜드도 40년만에 통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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