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장진, 정치권 돈봉투 파문에 독설

  • 등록 2012-01-15 오전 11:02:51

    수정 2012-01-15 오전 11:03:28

▲ tvN `SNL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장진 감독의 날카로운 독설이 tvN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에 시청자들의 환호가 쏟아지게 만들었다.

14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SNL 코리아` 7회에서 장진 감독이 진행하는 `위켄드 업데이트`는 날선 풍자와 거침없는 독설로 시청자들에게 속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의 촌평은 물론 호스트 김성수와 구성한 `전문가 초청` 코너도 날카로우면서 위트있는 풍자로 통쾌한 웃음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현장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내용은 `정치인들의 돈봉투 파문` 에 관련된 뉴스였다.

`위켄드 업데이트`의 첫 뉴스로 이를 다룬 장진 감독은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까지 돈봉투 사건 의혹에 연루돼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분위기 좋아지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겠다”며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돈봉투 사건이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하는데 말이 안된다. 봉투 돌리신 분들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소식을 전했다.

장진 감독은 이어 “사람이 죽으면 `부의`(賻儀)라고 써진 봉투를 받는데 살아서는 받을 수 없는 봉투”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분들, 그 당시에는 잘 모르셨을 텐데 당시에 받은 돈봉투 잘 보시면 아마 `부의`라고 적혀 있지 않았을까”라고 독설을 했다.

`전문가 초청` 코너에서는 호스트 김성수가 `창업전문가`로 나서 창업을 고민 중인 시민들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콘셉트로 다양한 현 사회 문제들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퇴직금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하려는 50대 남성에게 “송아지가 한마리에 1만원이니 퇴직금 1억원이면 1만마리를 살 수 있다. 사료값 오르고 소 값 떨어졌다고 왜 걱정을 하나. 소를 먹으면서 살면 되지. 1만 마리 먹는 동안 새끼 치면 미국에 수출할 수도 있다”며 한우 축산 농민들의 어려움을 비꼬아 짚어냈다.

또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창업을 고민하는 보석 디자인 전공 대학생에게는 옥침대 피라미드를 추천하며 “무자본창업에 능력별 무한 인센티브제, 내가 실적을 못내면 내 보증을 서준 친구가 채워야하기 때문에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우정이 돈독해진다”고 불법 대학생 피라미드 영업을 풍자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 후 온라인을 통해 “정곡을 찌르는 뉴스와 멘트들에 씁쓸하지만 속은 시원하다”, “일주일동안 매일 뉴스 한시간씩 보는 것보다 토요일 밤 `위켄드 업데이트` 10분이 훨씬 낫다”, “풍자란 이런 것! 매주 그 진수를 보여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L 코리아`는 미국 인기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장진 감독이 콩트 연출과 대본을 맡았으며 이한위, 정웅인, 장영남, 김빈우, 안영미를 비롯해 김원해, 이해영, 이철민, 이상훈, 박준서, 김지영, 김지경, 민서현, 한서진, 고경표, 김슬기 등 16명의 감초 연기자들이 고정 크루를 맡아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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