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후암제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속도 낸다

市에 정비예정구역 변경 신청
평균 12층 공동주택 들어설 예정
진행 빠르고 입지 좋아 기대감 쑥
  • 등록 2019-01-11 오전 4:15:00

    수정 2019-01-11 오전 4:15:00

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주택시장 전경. 사진=용산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용산구 후암동 단독주택이 몰린 후암동제1구역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지난 200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3년 만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용산구 후암동제1구역이 속한 특별계획구역 2구역(4획지) 조합은 정비예정구역 변경 신청서를시에 접수했다. 이 구역 토지 등 소유자 730명 중 441명(동의율 60%)이 요청한 기본계획수립 변경에 대한 신청서를 용산구청이 접수, 서울시로 전달한 것이다. 시가 변경안을 받아들이면 서면통보, 주민 설명회 및 공람 등의 과정을 거쳐 정비구역 지정 철차를 밟을 예정이다.

후암동제1구역 주택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0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다음해인 2007년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이후 2010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후암동 일대(총 면적 51만7371㎡)에 대한 지구단위계획(특별계획구역 지정)이 만들어진 이후 ‘남산 그린웨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용산2가동과 결합개발이 추진됐다. 그러나 당시 주민 반발로 결국 사업이 무산, 후암동 일대는 단독개발로 방향을 틀게 되면서 이번에 정비예정구역 변경 신청을 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용산2가동에 그린웨이를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주민 3분의 1 동의를 받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며 “2015년 한 덩어리였던 후암특별계획구역이 3구역으로 분할된 이후 토지 등 소유자들의 제안으로 후암1구역이 제일 먼저 기본계획 변경 수립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은 현재 7개의 획지(후암1~7획지)로 나눠져 있다. 특별계획구역 1구역(동자동 7만300㎡)과 3구역(갈월동 7만9852㎡)은 각각 2개의 획지(1·2, 6·7)로, 2구역(후암동 17만1130㎡)은 3개의 획지(3·4·5)로 됐다. 이 중 후암1구역은 특별계획2구역 내 4획지에 속한다.

후암동제1구역은 아직 정비계획서가 마련되지 않았지만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평균 12층(90m)으로 된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직 전체 사업 진행이 많이 남았지만 전체 구역 중 가장 속도가 빠른데다 입지가 좋아 최근 1년 새 인근 집값이 최대 30% 오를 정도로 기대감이 높다. 다만 이 일대는 주변 낙후된 시설이 많아 통합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데다 지분 쪼개기로 소유자가 많은 만큼 개발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후암동 S공인 관계자는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내 소형 지분은 3.3㎡당 5000만~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될 정도로 높은 편”이라며 “특히 가장 정비사업 속도가 빠른 특별계획2구역은 최근 후암동 일대 전반적인 매매거래 위축 영향에도 매수 문의가 꾸준히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