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지원·이원진”…‘불청’ 최재훈·김부용의 눈물

  • 등록 2019-03-27 오전 8:15:35

    수정 2019-03-27 오전 8:15:35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최재훈과 김부용이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추억했다.

26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8090 음악여행을 떠났다.

이날은 홍석천과 김부용의 요리대결에서 김부용이 13대 1로 완패를 했다. 거북이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은 홍석천 요리에 한결같이 ‘맛있다’며 표를 던졌고, 김부용 요리는 대체로 ‘짜다’는 평을 남겼다. LP 수집가인 최민용은 휴대용 턴테이블과 ‘불청’ 가수들의 LP판을 준비해 대청마루에서 ‘별이 불타는 밤에’ 추억의 음악실을 열었다.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한 주인공은 구본승이었다. 그의 히트곡 ‘너 하나만을 위해’가 흘러나오자 홍석천은 구본승의 ‘출까말까 춤’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몰래 온 손님’으로 뒤늦게 합류한 최재훈과 김부용에 얽힌 20년 전 못다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활동 당시 매일 만나던 절친 사이였으나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이 먼저 하늘로 떠나자 마주하기 싫은 상처로 서로 만나기를 피했던 것.

특히 김부용은 “저는 지원이 보내고 무서웠었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아 최재훈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그게 공황장애였다”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김부용은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을 준비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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