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신포 남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인근 부두에 정박해 있던 부유식 드라이독(dry dock)이 제조창의 잠수함 진수 시설 옆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드라이독’은 선박을 수리·건조할 때 사용하는 구조물이다. 육상에서 만든 배를 드라이독에 옮긴 뒤 독에 바닷물을 채운 뒤 바다에 띄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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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순히 제조창과 드라이독을 오가는 레일 정비를 위해 부유식 드라이독의 위치를 옮긴 것일 수도 있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7월 신포조선소를 방문해 개조된 로미오급 잠수함을 시찰했다. 또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SL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외교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달 들어 순항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개량형 발사를 연이어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