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탄도미사일 잠수함 진수 준비 가능성”

북 신포조선소 수상한 움직임 포착
김정은 SLBM 발사하나…긴장감↑
단순한 위치 조정일 가능성도 있어
  • 등록 2021-03-29 오전 12:30:14

    수정 2021-03-29 오전 12:30:1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의 진수를 준비 중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신포 남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인근 부두에 정박해 있던 부유식 드라이독(dry dock)이 제조창의 잠수함 진수 시설 옆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드라이독’은 선박을 수리·건조할 때 사용하는 구조물이다. 육상에서 만든 배를 드라이독에 옮긴 뒤 독에 바닷물을 채운 뒤 바다에 띄우는 방식이다.

27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 신포조선소의 플로팅독 위치가 이동한 장면(오른쪽이 이동 후 사진)을 담은 플래닛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38노스는 “드라이독의 위치가 바뀐 것은 북한이 지난 수년 간 건조한 신형 탄도미사일잠수함이 완성단계에 이르렀거나 조만간 진수·출항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단순히 제조창과 드라이독을 오가는 레일 정비를 위해 부유식 드라이독의 위치를 옮긴 것일 수도 있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7월 신포조선소를 방문해 개조된 로미오급 잠수함을 시찰했다. 또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을 새로 건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SL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외교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달 들어 순항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개량형 발사를 연이어 실시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