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예준이 그간 주로 선보여온 이별 발라드곡들과는 결이 사뭇 다른 드라마 OST로 리스너들 곁을 찾았다.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2’ 세 번째 OST ‘늪’ 가창자로 나선 것이다.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을 품고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예준이 OST 라인업에 합류한 시즌2는 최고 시청률 29.2%를 찍는 등 시즌1에 이어 방영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예준 역시 ‘펜트하우스’ 애청자 중 한 명.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시즌1을 몰입해서 보면서 ‘내가 시즌2 OST를 부르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작업이 이뤄져 기뻤다”고 했다. 이어 “녹음을 하러 가는 날까지 ‘혹시나 중간에 취소되면 어쩌나’ 하면서 걱정했을 정도로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면의 슬픔과 분노가 공존하는 앞부분은 덤덤하면서도 애잔한 분위기가 묻어날 수 있도록 했고, 뒷부분은 독기와 원망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예준은 “작곡팀에 7년여 전 첫 회사에서 함께했던 두 분이 계셔서 서로 소리지르며 반가워했다”며 “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은 돌고 돌아 이렇게 재회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즐겁게 녹음했던 기억이 난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끝으로 이예준은 “새 학기를 맞은 보컬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음 앨범을 위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제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솔직한 음악,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을 들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