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질주하는데…현대차는 언제 달릴까

테슬라 주당 1200달러 돌파…시총 1조달러 넘어
반도체 수급난 영향에 현대차 20만원대 초반 머물러
내년 미래차 비전공개·4Q 이후 반도체 수급개선 기대
  • 등록 2021-11-03 오전 12:40:00

    수정 2021-11-03 오전 12:4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테슬라가 주당 1200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반면 현대차(005380) 주가는 여전히 20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올해 초 애플카와의 협업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20만원 후반대까지 갔던 현대차 주가는 20만원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내년 초 발표 예정인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계획 등에 따라 주가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올해 초(1월11일) 장중 28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30만원을 넘봤으나 이날 2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는 19만원대에서 20만원 초반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초(10월1일) 주가는 19만3500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주가가 다시 20만원 초반으로 일부 회복했다.

올해 초 애플과 현대차 그룹이 애플카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현대차 주가도 급등했으나 이후 협의가 중단되면서 주가는 20만원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졌다.

지지부진한 현대차와 달리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주가가 8.49% 오른 120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사상 처음 주당 1200달러를 돌파했고, 장중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시가총액은 1조1200억달러에 육박한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장 생산량 증가와 자체 칩 개발 등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3억3100달러) 대비 약 5배 폭증했다. 3분기 매출은 137억6000만달러(16조168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87억7000만 달러)보다 57% 증가했다. 테슬라 주가의 질주는 4분기 베를린·텍사스 공장 가동률 상승에 대한 기대와 미국 전기차 시장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른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주가를 20만원대 후반에서 30만원대 초반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조8672억원, 영업이익은 1조606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낮아진 컨센서스(1조6100억원)에 부합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단기간 주가 회복은 어렵겠으나 내년 미래차 판매 계획, 미국 시장 판매 계획 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가동률 상향 및 실적 개선도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투자계획 하향 조정, 재고감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잉여 현금 흐름이 연초 계획 대비 약 4조원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일부 주주환원정책 활용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현대차는 중장기 배터리 전기차(BEV) 생산·판매 목표 상향과 이를 위한 배터리 조달 계획 구체화를 예고했다”며 “모빌리티 시장 전반에 대한 대응 전략 공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구체화된 방향 제시가 밸류에이션 자극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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