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Missile)은 로켓이나 제트엔진 등으로 추진되고 유도장치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유도되는 무기체계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미사일은 이를 발사하는 플랫폼에 따라 항공·지상·수상·수중 미사일로 구분할 수 있고, 또 표적에 따라 대공·대지·대함·대잠·대전차·대탄도탄 등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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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용부터 美 본토 타격용 탄도미사일까지
탄도미사일은 넓은 지역을 파괴하는 무기체계입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탄두중량이 1톤 가량입니다. 탄도미사일은 로켓 엔진의 추진력으로 비행하는데, 일정 높이에서 추진제 연소가 끝나고 그 이후 자유 비행을 하기 때문에 비행궤적은 완만한 포물선을 그립니다.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기 위한 유도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새로 개발한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의 경우 정점고도에서 하강한 후 수평으로 비행하다 다시 상승해 일반 탄도미사일과는 다른 궤적을 보입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에 따라 1000㎞ 이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000~3000㎞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3000~5500㎞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5500㎞ 이상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부릅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추진체계는 연료를 어떤 걸 쓰느냐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갖습니다. 액체 추진시스템은 발사체의 제어와 조종이 용이하고 액체 추진제가 갖는 고밀도성으로 저장탱크를 소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사체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복잡한 구조로 돼 있습니다. 산화제로 독성이 강한 질산을 쓰기 때문에 취급도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미사일 발사를 준비할 때 액체 추진제를 따로 보관해야 하고 발사 전 추진제 충전시 장시간이 소요됩니다. 최소 연료 주입 시간이 30분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연료 주입 후 일주일 이내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의 ‘화성’ 계열 탄도미사일이 액체 연료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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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미사일·개량형 방사포도 위협
로켓 추진력을 이용하는 탄도미사일과 다르게 순항미사일은 자체의 힘으로 날아갑니다. 일반적인 항공기와 비슷한 비행 원리를 갖습니다. 주로 제트 엔진을 탑재하는데,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어 사정거리 확보에 훨씬 유리합니다. 속도는 항공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 보다 느리지만, 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적 레이더에 탐지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쪽집게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같은 미사일과는 다르게 방사포(Multiple Rocket Launcher)는 유도 기능이 없는 로켓포입니다. 한 번에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고 한 발의 위력이 일반 야포탄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포에 비해 정확도가 낮고 한 번에 여러 발을 쏟아내는 특성 때문에 한 번 사격할 때 조준사격을 할 수 없습니다. 또 발사 시 거치대 각도 차에 따라 사거리가 길어질수록 오차범위는 늘어납니다. 북한이 신형 300mm 방사포에 GPS 유도 기술을 탑재한 것도 보다 멀리 쏘면서도 명중률 오차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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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이스칸데르·북한판 에이테킴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2019년 5월 처음 발사한 것입니다. 북한은 당시 ‘전술유도무기’라고 밝혔는데, 외형이 러시아의 SS-26 ‘이스칸데르’를 빼닮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립니다.
이스칸데르는 러시아가 스커드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1996년 첫 시험발사가 이뤄졌습니다. 발사차량에 미사일 2발을 싣기 때문에 단일 표적에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수도 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연료를 주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속하게 발사하고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어 생존성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판 에이테킴스는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또는 차량형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됩니다.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 발사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습니다.
북한판 에이테킴스와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기존의 탄도미사일과는 다르게 풀업·활강·상승의 변칙기동이 특징입니다. 발사 초기 초대형 방사포와 유사한 궤적을 나타내다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고 정점 고도(50㎞)를 지난 일부 비행 구간에서 풀업(pull-up) 비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용 연료에 따라 화성·북극성 구분
우선 북한이 북극성이라고 부르는 미사일은 앞서 기술했듯, 고체 기반 탄도미사일로 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명칭으로 쓰이는듯 합니다. 물론 북극성-2형의 경우 지상발사 탄도미사일이긴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SLBM입니다. 현재 북극성 계열 미사일은 북극성-4ㅅ·5ㅅ형까지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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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이라는 미사일 명칭도 있습니다. KN은 북한(Korea North)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신형 발사체가 확인되면 KN에 순차적으로 숫자를 붙인 것입니다. 스커드B와 C는 각각 KN-03·KN-04, 노동 미사일은 KN-05, 무수단은 KN-07입니다. 북극성-1호는 KN-11, 북극성-2형은 KN-15입니다. 화성-12형은 KN-17, 화성-13형은 KN-08 혹은 KN-14, 화성-14형은 KN-20, 화성-15형은 KN-22로 부릅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KN-23, 북한판 에이테킴스는 KN-24, 초대형 방사포는 KN-25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