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채금리 급락하자 미 증시 랠리…나스닥 2%↑

  • 등록 2023-03-04 오전 6:00:45

    수정 2023-03-04 오전 6:00:4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큰 폭 반등했다. 최근 시장은 흔들고 있는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증시는 모처럼 랠리를 벌였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7% 뛰었다.

(사진=AFP 제공)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국채금리 하락이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를 살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6%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7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내리며 3.962%까지 찍었다. 오후장 들어서는 내내 4% 아래를 밑돌았다.

뉴욕채권시장은 오전 10시 나온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한때 약세(채권금리 급등)를 보였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 역시 이날 하락 압력을 받은 끝에 104.49까지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55.1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이 기준점 50을 계속 넘는 확장 국면에 있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0)를 웃돌았다. 이에 2년물 금리는 한때 4.915%까지 반짝 상승했다가, 오후장 들어 하락했다

이는 연준을 둘러싼 긴축 공포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는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25bp 기준금리 인상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50bp 빅스텝 공포를 완화하는 언급이다. 그는 “우리는 (50bp 쪽으로 정책을 변경하는데 있어) 신중해야 할 시기에 있다고 본다”며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의 지연된 영향이 곧 경제를 강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단 25bp 금리를 올린 후 경제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미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행사에서 “코로너19 팬데믹 때 시장에 개입해 얻은 정보를 통해 유동성 경색 시기에 금융시장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미국 국채시장은 상당한 충격에 여전히 취약하다”며 “당국이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국채시장을 달랠 수 있는 언급이다.

BMO 자산운용의 마융 유 수석투자전략가는 “증시는 국채금리에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며 “최근 국채금리 상승 국면에 따른 휴식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 이목을 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4% 오른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만 장중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WSJ 보도에 무려 3% 급락하기도 했다. UAE는 산유국 맹주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갈등을 보이는 등 OPEC의 탈퇴 가능성을 몇 차례 언급했던 나라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다시 투심을 살리면서 상승 전환했고, 2% 가까이 오른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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