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구글 효과로 강보합 반전

  • 등록 2006-11-22 오전 3:44:31

    수정 2006-11-22 오전 3:44:31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1일 오후 보합권에서 엎치락 뒤치락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 주식시장이 점차 상승세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래는 극도로 한산하지만 사상 최초로 주가 500달러 고지를 돌파한 인터넷 황제주 구글이 투자 심리를 고무시키고 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보잉과 버라이존의 개별 호재도 겹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케빈 워시 이사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고, 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내 주가의 추가 상승도 제한받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37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330.32로 전일대비 13.78포인트(0.11%)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453.63로 0.91포인트(0.04%)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95달러(1.62%) 높은 59.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구글, 사상최초 주가 500달러 돌파

`인터넷 황제` 구글의 주가가 정규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50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구글은 창업 8년만에 시가총액 1550억달러가 넘는 공룡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후 1시43분 현재 구글(GOOG) 주가는 전일보다 2.3% 높은 506.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05달러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정규 시장에서 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지난 2004년 8월 말 85달러의 공모가격으로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구글 주가는 상장 후 첫 거래에서 18% 상승해 단숨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초에는 200달러, 작년 6월에는 300달러, 작년 11월에는 4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도 구글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특히 구글이 10월19일 3분기 순이익이 90% 급증했다고 밝히고, S&P가 S&P100 지수 구성 종목에서 병원 운영기업인 HCA를 빼고 구글을 편입시키면서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구글 주가는 지난 13일 480달러, 15일 490달러를 차례로 돌파한 후 결국 이날 500달러 고지마저 깼다.

◆보잉-버라이존 주목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보잉(BA)은 대한항공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내 주목받고 있다. 주가는 2.54% 올랐다.

대한항공은 보잉으로부터 현 항공기 보유대수(118대) 중 21%에 해당하는 항공기 25대를 구매키로 계약했다. 계약 금액은 55억달러로 한국 항공회사의 단일 구매 계약으로 역대 최대다.

또다른 다우 종목인 버라이존(VZ)도 관심이다. 이날 크레딧 스위스는 순익 증가 전망을 이유로 버라이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 주가는 1.67%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델(DELL)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가는 0.53% 올랐다.

당초 델은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회계상의 오류에 대한 미 감독당국과 자체 조사로 이달 말로 미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델에 우울한 한 해였던 만큼 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도 크다. 올해들어 소니의 노트북 배터리 파문 여파로 수백만 개의 배터리를 리콜했으며, 오랜 친구인 인텔과 독점 계약도 끝냈다. 또 빌 아멜리오 등 고위 임원들 몇 명도 델을 떠나는 등 우울한 소식이 이어졌던 델이 어떤 성적표를 공개할 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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