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 가능성 부상…기술주 급락에 나스닥 1.9%↓(상보)

  • 등록 2021-05-05 오전 5:29:19

    수정 2021-05-05 오전 6:15:45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 가까이 큰 폭 내렸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오른 3만4233.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하락한 4164.6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급락한 1만3633.5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8% 내린 2248.32를 나타냈다.

이날 약세장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시사하면서다. 옐런 장관은 ‘더 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고,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증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조3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2021 회계연도 상반기에 1조7000억달러 재정적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때문에 월가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긴축 모드로 전환할 게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옐런 장관이 기준금리를 조정할 권한은 없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경제 수장인 그가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면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옐런 장관의 발언에 가장 타격을 받은 건 기술주다. 애플 주가는 3.54% 내린 127.85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1.65%, 2.20% 내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이날 CNBC에 나와 “모든 고객들이 경기 과열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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