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조선중앙통신, 연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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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9일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합참 관계자을 인용, “북한이 이날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관계자는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있어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NK뉴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상공에서 비행기가 비행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열병식이 시작되는 징후일 수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평양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심야 열병식을 여는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올 1월 14일 8차 당 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권수립 기념일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이 참석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이 어떠한 대미·대남 메시지를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북한 매체는 아직 열병식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지만 이날 저녁 녹화 중계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