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정선희 기자회견..."첫 키스는 노래방에서 "

  • 등록 2007-07-24 오전 11:43:24

    수정 2007-07-24 오후 9:56:49

▲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재환과 정선희(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동갑내기 커플 안재환과 정선희가 결혼 기자회견을 통해 "열심히 사랑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많은 취재진 앞에 약속했다.

안재환과 정선희는 24일 오전10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한껏 과시했다.

다음은 안재환-정선희 커플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 정선희를 좋아하는 꽃미남들이 많았는데 알고 있었나.
▲친구들을 통해서 스캔들 많이 들었다. 누구랑 결혼한다더라, 누구랑 사귄다더라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게임이 안 된다.(안재환)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건지...이런 것도 안재환씨의 매력 중 하나다.(정선희)

- 안재환을 사랑하나.
▲사랑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사이였다. 너한테 마음이 있는데 그게 싫으면 그냥 편한 친구로 지내자며 스트레이트로 직격탄을 날렸다. 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그런 점도 끌렸다.

- 첫 키스는 언제.
▲첫 키스는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한번은 안재환씨 친구랑 밥 먹고 노래방에 간 적이 있다. 그때까지도 그 친구는 그냥 우리 사이를 친한 정도라고 생각했다. 재환씨가 저한테 다가오고 제가 재환씨의 목에 손을 두를 때까지도 '쟤네들은 정말 친하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키스를 하자 그 친구가 깜짝 놀랬다.(정선희)

- 프러포즈는 약소했다고 하던데... 기대하는 프러포즈가 있나.
▲약식으로 한 프러포즈라도 진심이 담겨 있어서 좋았고, 재환씨가 커플링을 주면서 "이거 정식 프러포즈 아니니까 너무 좋아하지마"란 얘기 들었을 때에도 그냥 기분이 좋았다.

-결혼 소식에 가장 배아파하던 사람은.
▲없었다. 다들 축하해주시고 온 국민이 기뻐해주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정선희)

-정선희에게 감동했을 때는.
▲사업과 연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신발을 신고 다녀 발이 참 험하다. 그 발을 보고 선희씨가 눈물을 흘렸다. 내 발을 보고 눈물을 흘린 여자는 어머니 이후 선희씨가 처음이었고 그 때 감동했다.(안재환)

-2세는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는가.
▲재환씨는 딸을 원하고 전 아들이 좋다. 전 코 위로만 닮았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가정 예배 보는 가정을 만드는 게 꿈이다.(정선희) 전 숨만 쉬어도 살이 찌는 스타일이라 이것만은 안 닮았으면 좋겠다.(안재환)

아직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다. 서로 일이 있기 때문에 그건 살면서 생각하기로 했다.(정선희)

-정선희의 가장 큰 매력은.
▲몸이라고 정선희가 그런다.(웃음) 제가 보기엔 다 좋다. 가장 좋았던 건 제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고 한 게 좋았다(안재환)

재환씨 어머님께 "웃기는 딸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했더니 좋아하셨다. 가족들끼리 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양가가 같이 놀러다니고 우리 집에 와서 원래 살던 사람처럼 잘 지내는 게 보기 좋았다. 월화수목금은 재환씨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토일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랑 같이 지내기로 했다.(정선희)
 
대신 저는 일주일에 한 번은 최고급 호텔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기로 약속했다.(안재환)

-안재환의 가장 좋은 점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그리고 똑똑하게 여우같은 면도 마음에 든다. 그런 여우같은 면이 살면서 당하고 살지만은 않겠구나 싶어서 믿음직스러웠다.

-서로에게 잘 살자고 한 마디 한다면.
▲다른 것 보다도 우리가 처음에 만나서 사랑을 느끼게 됐을 때 노총각, 노처녀의 절박감만 잊지 않으면 평생 싸우지 않으면서 잘 살 수 있지 않을가 싶다.(안재환) 절발감이란 건 초심을 이야기하는 거니까...만난 횟수가 기간이 짧은 만큼 여러분들이 어떤 걸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고, 팬들이 걱정 안 하시게 잘 살겠다.

-신혼여행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3~4군데 생각하고 있는데 얘기해서 곧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유난스럽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정선희) 사랑하는 모습만 보여드리면서 살겠다.(안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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