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윈 ‘코리아페이’에 쇼핑몰·PG 업계 기대감 ‘쏠쏠'

요우커 알리페이 사용증가..핀테크 기업들, 외환거래 특화에 관심
역직구 쇼핑족 위한 글로벌 결제수단 출현 앞당길 듯
  • 등록 2015-06-01 오전 1:50:03

    수정 2015-06-01 오전 1:50: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국 최대 쇼핑몰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51) 회장이 방한해 “알리페이같은 ‘코리아페이’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뒤 ,국내 쇼핑몰 업계와 지급결제대행(PG)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윈의 ‘코리아페이’ 구상이 정부의 핀테크 규제완화와 맞물리면서 △외환거래 특화 핀테크 기업과 △역직구 쇼핑족을 위한 글로벌 결제수단의 출현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요우커 알리페이 사용 증가…핀테크 기업들, 외환거래 특화에 관심

일단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위한 알리페이의 편의성 확보가 관심이다.

요우커들은 지금도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편의점·티머니교통카드 등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하지만 제한적이다.

하지만 마 회장 방한에 맞춰 발표된 정부의 외환거래 규제 개선 방침에 따르면 알리페이의 국내 사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지금은 관련 법때문에 요우커가 롯데면세점에서 알리페이로 100만 원어치 물건을 사면 중간에 하나은행이 끼고 정산해야 했다. 티머니 교통카드역시 요우커가 한국 여행 전에 알리페이로 티머니를 주문한 뒤 공항에 내리면 티머니로 택시를 타는 제휴모델에 그쳤다.

하지만 이르면 10월 은행뿐 아니라 납입자본금 40억 원 이상, 일정 전산시설을 구비한 기업에 외국환중개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알리페이 사용을 위한 매입은행 없이도 규모를 갖춘 PG 등 핀테크 기업이 이를 대행할 수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중국에서 알리페이의 최대 경쟁자는 은련(신용카드)여서 마 회장 입장에선 알리페이의 글로벌 활성화가 중요하다”면서 “외환규제 완화와맞물려 국내에도 외환거래에 특화된 핀테크 기업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해외 송금 시장이 PG 업계의 새로운 영역이 될 수 있다”면서 “수수료 인하, 프로세스 간소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역직구 쇼핑족을 위한 글로벌 결제수단 출현

다만, ‘코리아페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나 기술벤처에 상당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윈은 몇몇 회사와 표준 모델을 만들고 사용처를 넓히는 방법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 물건을 구입하는 역직구나 국내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 물건을 사는 직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이 나올 수 있다.

국내 쇼핑몰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중국 역직구 시장 규모는 40조 였다”면서 “알리페이는 쉽게 들어오지 못했는데 사실상 우리나라만 풀어줬다. 국내 결제업체들도 규제완화에 맞춰 아마존에서 쓰는 한국인용 결제서비스 같은 것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외환거래 개선은 만시지탄이나 당연하다”면서 “핀테크, 특히 결제에 대한 부분은 기술이 아닌 제도의 문제여서 정부는 금융기관 자기이익 챙기기로 보지 말고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