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갑작스런 허리통증엔 냉찜질 후 온찜질하세요

  • 등록 2019-01-15 오전 12:50:40

    수정 2019-01-15 오전 12:50:40

[구형모 이춘택병원 정형2과장] 갑작스런 허리 통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급성요통이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법을 의외로 모르는 경우가 많고 운동을 하면 낫는다고 생각해 무리하게 움직이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이럴 경우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먼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 중 삐긋해서 갑작스럽게 통증이 찾아온 경우는 평평한 자리에 누워 최대한 척추를 이완시켜준다. 허리를 펴기 힘든 경우에는 골반과 다리를 구부린 후 옆으로 눕거나 무릎 아래에 베개 등 푹신한 것을 받쳐 편안하게 누워 휴식을 취한다. 안정을 취한 후 허리 부위에 10~15분간 냉 찜질을 하며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냉 찜질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냉 찜질로 통증이 감소했다면 다음에는 온 찜질을 한다. 온 찜질은 혈관 확장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허리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데 냉 찜질을 한 후 1~2일 정도 경과한 후 진행한다.

급성 허리 통증은 대부분 허리의 인대손상이나 근육의 긴장 또는 염증 등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냉 찜질로 이완된 혈관을 수축해 염증반응을 지연시키고 대사기능을 안정시켜야 통증이 경감되기 때문에 냉 찜질을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온 찜질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해 근육이 이완되고 염증반응이 촉진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만성적인 통증이 지속된 경우라면 처음부터 온 찜질을 해주는 것이 더 좋다, 환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혈액량을 증가시켜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만성적인 통증에는 온 찜질이 더 효과적이다. 단 온 찜질을 할 때에는 찜질부위에 출혈이나 상처가 없어야 한다.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답이다. 일반인들은 증상과 운동치료시기를 스스로 감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운동시기, 운동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해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그러나 이미 통증이 느껴질 때는 다르다. 병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 목적으로 허리 강화운동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허리통증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심한 디스크나 척추염, 근육 인대가 손상되었을 경우 오히려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회복이 될 때까지 운동은 삼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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