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②]"코로나 극복 위해 감염병 연구 어벤져스 뭉친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인터뷰
바이러스기초연 연구자원센터 파스퇴르연에 설립
감염병연구소 등과 협력도···코로나19 대응 의지
  • 등록 2021-07-28 오전 3:39:33

    수정 2021-07-28 오전 3:39:3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확진자 숫자가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거침없는 전파력을 보이는 데다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병 연구자들이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중심으로 힘을 모은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감염병 연구자 인력 규모가 미국, 영국 등 선진국 대비 작은 상황에서 연계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 소장은 세계보건기구, 국립보건연구원 등에서 활동한 보건·감염병 전문가다. 그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살려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업이 잘 이뤄지도록 연구소를 이끌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국립감염병연구소 등 이미 있는 국내 감염병 연구기관과 코로나19 대응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
그 일환으로 최근 기초과학연구원 산하에 개소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연구자원센터가 파스퇴르연에 구축된다. 연구자원센터는 생물학적안전시설 3등급 시설, 바이오뱅크 등이 약 1689㎡(511평) 공간으로 구축돼 코로나19 관련 외부 연구자들과 협력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연구소의 시설이 파스퇴르연에 구축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파스퇴르연의 강점인 약물 후보물질 선별(스크리닝)도 탄력을 받는다. 더 좋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으려면 빠르게 후보물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파스퇴르연은 감염병연구소가 지원하는 약물평가 거점실험실 중 세포효능분석실을 운영한다. 초고속대용량 약물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새로운 화합물 등을 확보해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외부 연구자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연구소가 보유한 국제 연구 협력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 소장은 “아시아 태평양지적에 밀집한 파스퇴르연구소 10개를 이끄는 아시아 허브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외국 연구자와 소통을 강화하며 1년 걸리는 연구를 2~3달만에 하는 등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스퇴르연은 감염병 치료제 연구개발 역량과 경험을 이용해 후보물질 개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임상으로 연계 가능한 우수 노하우를 확산해 후보물질 개발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임상으로 연계 가능한 우수 물질 개발을 촉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 소장은 “파스퇴르연의 결핵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2a상까지 마치는 등 지난 20여 년동안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병원에서 실제 쓰이는 약물을 만들지 못해 아쉬웠다”며 “작년에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만든 코로나19 치료제 4종을 발굴했고, 국내외에서 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가운데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실제 병원에서 쓰이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