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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 8회는 2.9%의 시청률을 기록(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돌싱남녀들의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효정 김재열 ‘열정 커플’과 배수진 최준호 ‘준수 커플’, 이아영 추성연 ‘아추 커플’의 혼돈에 빠진 동거 마지막 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배수진과 최준호는 네살 동갑내기 아들 래윤, 이안과 함께 키즈카페 데이트에 나섰다.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두 사람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한숨을 돌렸다. 최준호는 “이안이를 낳기 전까지는 키즈카페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며 현재는 동네 곳곳의 키즈카페를 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고, 배수진은 이안이와 똑 닮은 최준호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폭소를 터트렸다. 잘 노는 아이들을 보던 두 사람은 “아이들이 나이 먹고도 친한 친구로 잘 지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어느덧 다가온 동거 마지막 날, 두 사람은 래윤, 이안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며 아이들과 아쉬운 이별을 나눴다. 드디어 찾아온 둘만의 시간, 배수진은 최준호의 눈썹을 다듬어주며 은근한 스킨십을 나눈 뒤 마지막 저녁 데이트에 나섰다. 최준호는 배수진에게 꽃 선물을 한 뒤 로맨틱한 호수 뷰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했고, 배수진은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라며 행복해했다. “‘엄마’라고 부르는 이안이가 당황스럽진 않았냐”는 최준호의 질문에 배수진은 “오히려 고마웠다”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 식사가 마무리됐다.
이어 두 사람은 동거 하우스를 찾아온 김재열의 손님맞이에 나섰다. 박효정은 김재열의 요리를 돕고 싶어 했으나, 김재열은 요리에 지나치게 집중해 박효정의 말에 제대로 대꾸를 하지 않았다. 마음이 상한 박효정의 앞에 나타난 김재열의 오랜 친구들은 김재열의 ‘투 머치’한 행동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디스’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식사가 마무리된 뒤 김재열은 “식사를 준비할 때는 신혼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지만, 박효정은 개인 인터뷰에서 “하나에 꽂히면 옆을 잘 못 봐서 답답하다”고 밝혀 ‘동상이몽’을 체감케 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아영은 추성연이 직접 준비한 포장마차 간판에 깜짝 놀랐고, 홍합탕 파전 닭발 등 평소 좋아하는 ‘맞춤형 안주’를 대접받자 “오빠 고마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아영은 “동거 생활 중 오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행복해했고, 추성연 또한 “내가 잘 준비했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술자리 도중 두 사람은 남녀의 육아 분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언성을 높였고,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 속 각자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으로 반전의 균열을 드러냈다.
돌싱남녀들의 연애, 동거 프로젝트를 다루는 러브 버라이어티 MBN ‘돌싱글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