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잘 쓰는 것도 재테크”…생활비 지출 줄이는 ‘꿀팁’은[돈창]

고물가 속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난방비 대란 벌어지기도
아파트관리비·공과금 할인 혜택 제공하는 카드 출시 이어져
마트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 줄이고 교통·통신비 할인 혜택
  • 등록 2023-02-14 오전 5:30:00

    수정 2023-02-14 오후 2:52:34

[이데일리 이명철 유은실 기자] 결혼한지 3년차인 안소비(가명)씨는 평소 알뜰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런 안씨도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 생활비 부담이 상당히 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평소의 절약 노하우가 많은 안씨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생활비 아끼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고, 효과도 쏠쏠하다. 안씨가 전하는 꿀팁은 바로 ‘카드 잘 쓰기’다. 안씨는 “요즘 카드사들이 고객 생활 양상에 맞춰 다양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를 많이 내놓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알면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며 “다만 연회비가 저렴하고, 포인트가 많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안씨가 말하는 생활비 지출 낮추기 ‘꿀팁’을 알아보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관리비 고지서 보기 겁나”…최대 1.5만원 할인 방법

안씨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 납부하는 서비스를 이용해 한 달에 1만5000원을 할인받고 있다. 여기에다 따로 공과금 할인이 적용되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도시가스·전기요금 5000원까지 추가로 아낄 수 있게 됐다. 현재 사용 중인 카드에서는 한달에 통신비 5000원, 넷플릭스 정기 구독료 약 4000원이 할인 가능하다. 대형마트·온라인쇼핑과 배달앱 할인 약 2만원까지 받으면 대략 한 달에 아낄 수 있는 금액은 약 5만원. 1년으로 치면 60만원에 달한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오는 3월 31일까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전기 요금 등을 국민카드로 자동납부 하면 월 5000원씩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 와이즈홈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통신비를 자동 납부하면 월 최대 2만원까지 10%를 할인한다. 연간으로는 24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연회비는 국내 전용 5000원이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APT’는 아파트관리비 할인 혜택에 특화된 카드다. 신용카드 2종과 체크카드 1종으로 구성됐는데 아파트관리비 자동 납부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신용카드는 월 최대 1만5000원, 체크카드는 1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도시가스 자동 납부 3000원 할인,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 정기권 30% 할인 기능이 탑재됐다. 연회비는 ‘카드의정석 APT’가 1만5000원, ‘카드의정석 APT 체크’ 9000원이다.

롯데카드도 ‘LOCA 365’ 카드 한 장만으로 도시가스비·전기료 등 다양한 할인을 해주고 있다. 공과금(도시가스비·전기료)과 아파트 관리비를 비롯해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까지 7개 업종에서 이용금액 10%(최대 5000원)씩 총 3만5000원 할인해준다. OTT도 월 1회 1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신한카드의 ‘Mr. Life’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통신요금(SKT·KT·LG U+)에 대해서 요금건당 5만원까지 10%를 할인한다. 월 최대 한도는 1만원이다. NH농협카드의 ‘부자되세요 아파트’ 카드도 아파트관리비 최대 1만원 청구 할인, OTT 월 1회 1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통비 적잖이 부담되면 ‘알뜰교통카드’ 써보세요

안씨 부부는 앞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다고 하니 버스·지하철은 물론 택시비까지 할인되는 카드를 알아보는 중이다.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 카드는 시내버스·지하철과 택시도 1.3%, 주유 관련 이용금액은 0.8%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이용금액이나 할인 한도 제한 없이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1.3% 청구 할인도 된다.

우리카드의 ‘NU Uniq’ 카드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와 대중교통·전기차·주유 이용 시 각각 1.5% 할인된다. NH농협카드 ‘올바른 FLEX’ 카드는 쿠팡·G마켓·11번가·티몬·농협몰은 5%, CU·GS25는 월 5000원 한도에서 5% 각각 청구 할인된다. KB국민카드의 ‘굿데이 올림’ 카드는 대형마트 월 1만원 한도에서 10%, 대중교통도 10% 청구 할인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교통카드 성격인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교통비 절약 방법이다. 알뜰교통카드는 앱을 설치하고 후불 방식의 신한·우리·하나카드를 발급 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 보행·자전거 이동거리 최대 800m에 대해서는 대중교통비 20%를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카드사는 10% 할인을 제공해 이용자가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직장인이 하루에 왕복 20회씩 지하철(요금 1250원)을 40회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지하철 요금은 5만원이 나오는데 이중 10%인 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집에서 나와 회사에 도착하기까지 걷는 거리를 계산해 1회 최대 450원(청년층은 605원)이 마일리지가 적립되는데 20회를 적용하면 9000원까지 가능하다. 할인금액과 합하면 한달에 1만4000원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알뜰교통 후불카드는 교통비 할인 외에도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카드는 대형할인점 업종 2000원 청구 할인, 신한카드는 카페·마트·병원 10% 할인, 하나카드는 편의점·카페 10% 할인 등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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