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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368로 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오른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메츠 투수 애드리안 하우저의 시속 81.7마일(약 131.5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쏴올렸다.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일 만에 시즌 5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빅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한 슈퍼스타다. 투·타를 겸업하던 빅리그 데뷔 첫 시즌 22홈런을 쳤고, 이듬해 18개 홈런포를 터뜨렸다. 코로나19로 시즌을 단축한 2020년 7홈런을 기록한 그는 2021년에는 46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2022년에도 34홈런을 때려냈고, 2023년에는 44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인 최초 MLB 홈런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홈런 이후 5회 무사 1, 2루에서 안타를 추가했고 팀이 10-0으로 달아난 6회 1사 후에는 바뀐 투수 그랜트 하트윅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8회 1사에서 대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의 2점 홈런을 앞세운 다저스는 메츠를 10-0으로 누르고 대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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