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주택지표 부진`

  • 등록 2007-10-03 오전 12:42:26

    수정 2007-10-03 오전 2:15:00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날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금융권의 인수합병(M&A) 호재 지지를 받으며 보합권에서 출발한 뉴욕 증시는 부진한 주택지표의 출현 이후 밀리기 시작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8월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지수는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에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그러나 M&A 호재의 유효함 속에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오전 11시3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4059.99로 전일대비 27.56포인트(0.20%)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포인트(0.04%) 내린 2739.87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44.29로 2.75포인트(0.18%)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4센트(1.17%) 내린 79.30달러를 기록중이다.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2%로 전일대비 2.6bp 내렸다. 2년물 수익률은 4.1bp 하락한 3.96%를 기록중이다.

달러화는 이틀째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158달러로 전일대비 0.74센트(0.52%) 하락했다.

◇TD뱅크·팜 `하락`-씨티·UBS·펩시 `상승`

M&A를 발표한 TD뱅크(TD)와 커머스 뱅콥(CBH)이 각각 5.1%, 0.3% 하락했다.

캐나다 3위 은행 토론로-도미니온 뱅크(TD뱅크)는 미국 커머스 뱅콥을 주식 및 현금을 합쳐 총 8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C)은 0.3%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은 일본 3위 증권사 닛코 코디얼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잔여 지분 32%를 5300억엔(46억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4월 닛코 코디얼 증권 지분 61%를 현금 77억달러에 사들인 이후, 지난 6월에는 보유 지분을 68%로 높였다.

UBS(UBS)는 JP모간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비중축소→중립)에 힘입어 2.8% 올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도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하면서 1.9% 상승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1.7%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GM이 미국에서 당초 알려진 것보다 4개 더 늘어난 13개 공장의 문을 향후 4년내 닫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펩시 보틀링(PBG)은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8% 올랐다.

펩시 보틀링은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2억700만달러에서 2억600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수준이다.

반면 팜(PALM)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4.3% 밀렸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약국 체인 월그린(WAG)도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매수→중립) 여파로 3.4% 떨어졌다.

◇8월 잠정주택판매 `6년래 최저`

기존주택판매의 선행지표인 8월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지수는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6.5% 떨어졌다고 밝혔다. 7월 잠정 주택판매도 10.7%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초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가 전망치를 한참 하회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2.1% 감소였다.

NAR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모기지 시장 상황 때문에 신용도가 높은 사람조차 집을 살 수 없게 돼 계약 건수가 시장 펀더멘털 아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연말까지는 잠정 주택판매가 펀더멘털을 반영하며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는 9.5% 줄었고, 북동부는 8.3% 감소했다. 중서부와 서부는 각각 2.9%, 2.7% 줄었다.

잠정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부동산 지표다. 부동산 거래가 통상 계약 체결 후 1~2개월이 지나야 완전히 종료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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