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0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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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심야를 책임지는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와 `고쇼`는 이 지점에서 맞닿아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매주 다른 게스트를 섭외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토크쇼. 섭외전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아이돌 그룹 빅뱅이 그 예다. 빅뱅은 `힐링캠프`에 출연한 지 두 어 달여 만에 `고쇼`에 다시 나선다. 물론 `힐링캠프` 출연 당시는 지드래곤과 대성만이 참여했다. 다섯 멤버가 모두 출연하는 `고쇼`와는 어느 정도 차별성이 있다.
이런 까닭에 SBS 내부에서도 관련 지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고쇼` 론칭에 앞서 `힐링캠프`와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심각하게 이뤄진 바 있다"고 전했다.
`고쇼`와 `힐링캠프`, `자기야`를 맡고 있는 최영인 CP는 "같은 게스트가 출연한다고 해도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내용을 뽑아낼 수 있다"며 "MBC `무릎팍 도사`와 `라디오 스타`는 모두 토크쇼지만 전혀 다른 성격으로 공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