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vs`힐링캠프`, 토크쇼 섭외 전쟁은?

  • 등록 2012-04-20 오전 10:27:55

    수정 2012-04-20 오전 10:27:55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0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
▲ `고쇼`(위)와 `힐링캠프`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토크쇼는 섭외가 팔할(八割)이다. 게스트에 의해 방송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심야를 책임지는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와 `고쇼`는 이 지점에서 맞닿아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매주 다른 게스트를 섭외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토크쇼. 섭외전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아이돌 그룹 빅뱅이 그 예다. 빅뱅은 `힐링캠프`에 출연한 지 두 어 달여 만에 `고쇼`에 다시 나선다. 물론 `힐링캠프` 출연 당시는 지드래곤과 대성만이 참여했다. 다섯 멤버가 모두 출연하는 `고쇼`와는 어느 정도 차별성이 있다.

문제는 이런 장면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것이라는 데 있다. 토크쇼를 연출하는 한 지상파 PD는 "타 방송국과의 섭외 전쟁은 물론이고 자사 내에서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며 "영화 홍보나 앨범 홍보 등으로 출연 가능한 게스트가 정해져 있어 섭외전은 늘 치열하게 전개된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SBS 내부에서도 관련 지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고쇼` 론칭에 앞서 `힐링캠프`와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심각하게 이뤄진 바 있다"고 전했다.

해결책은 차별성이다. SBS는 넓게 보면 `고쇼`와 `힐링캠프` 뿐만 아니라 `자기야`와 `강심장` 등 4개의 토크쇼가 방송 중이다. `자기야`와 `강심장`이 섭외전에서 다소 여유로울 수 있는 것은 콘셉트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까닭이다. `자기야`는 부부를 섭외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강심장`은 다수의 게스트가 출연, 초점을 분산시킨다.

`고쇼`와 `힐링캠프`, `자기야`를 맡고 있는 최영인 CP는 "같은 게스트가 출연한다고 해도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내용을 뽑아낼 수 있다"며 "MBC `무릎팍 도사`와 `라디오 스타`는 모두 토크쇼지만 전혀 다른 성격으로 공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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