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돈카, 연돈으로 바꾼 이유..알고봤더니 상표권 문제

  • 등록 2019-02-10 오전 10:30:47

    수정 2019-02-10 오전 11:47:01

S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 연돈의 인스타그램의 사진.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연돈이 상호를 바꾼 이유는 상표권 때문이었다.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에 있는 돈가스집 ‘돈카2014’는 최근 가게 명칭을 연돈으로 바꿨다. 10일 특허정보를 담은 정부 사이트 키프리스에서 ‘돈카’라는 상표를 검색하면 출원인 김응서로 지난 1월31일 ‘출원 / 거절 기각 혹은 무효’라는 통지서를 받은 내용이 뜬다.

돈카는 지난 2018년1월31일 상표를 처음 신청했으나 ‘돈카’라는 이름을 기본으로 한 기존의 다른 상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몇 차례 보정을 요청받았다. 이후 재신청했음에도 유사 상표여서 거절통지서를 최종 전달받았다. 통지서에는 “타인의 선등록 상표와 표장 및 지정상품이 동일 유사한 상표이므로 등록받을 수 없다”고 적혀있다.

키프리스에 오른 ‘돈카’ 상표와 관련된 의견제출통지서의 일부.


연돈은 상표권 거절에 앞서 지난해 12월말 ‘연돈 수작 돈카츠’라는 새로운 상표로 새로 신청했다. 연돈의 운영자인 김응서의 이름으로, 상표와 숫자의 조합이 아니라 디자인과 상호 그리고 상품명을 돈가스집에 맞도록 적시해 출원 신청된 상태다. 설날 연휴 기간 찾아가 본 가게의 입구에는 “‘돈카’의 상호가 ‘연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사정상 상호만 변경되었고, 다른 부분은 변동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앞서 지난 1월 21일 SNS를 통해 가게 명칭을 연돈으로 바꿔 알린 적도 있다.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에 위치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연돈의 알림 표시.(사진=고규대 기자)
연돈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등장해 백종원의 극찬을 받으면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스윙스, 장동윤 등 방송인들도 방문 과정을 적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새벽부터 손님이 몰려 들어 시장 한켠에 ‘연돈’을 위한 대기실이 따로 마련됐을 정도다. “가게 앞으로 한 바퀴 정도 대기 손님을 줄을 설 정도로 혼란스러워 소음 발생 등 민원이 이어진 탓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실을 준비했다”는 게 현장에서 만난 포방터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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