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팅스타] 인종차별 시위 전 세계로.. BTS ★ '소신 발언'

‘헬기, 총소리, 깨진 유리창’ 영화 같은 미국 폭동 현장
방탄소년단 등 스타들 "인종차별, 폭력 반대" 캠페인 동참
일부 외국인, 한국 스타들에 '기부 강요 글 테러' 눈살
플로이드 목누른 경찰 '2급살인' 격상.. '최대 40년 형'
  • 등록 2020-06-06 오전 12:11:53

    수정 2020-06-06 오전 12:11:53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 인종차별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스타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서 시작된 인종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당시 조지 플로이드는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지만 경찰은 과잉 진압해 그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많은 이들은 인종차별 행태에 분노했고 미국 전역에서 촉발된 항의 시위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가수 비,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 에릭남, 박재범, 투애니원(2NE1) 출신의 씨엘 등이 인종차별·공권력 남용 규탄 시위를 지지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펼치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헬기, 총소리, 깨진 유리창’ 영화 같은 미국 폭동 현장

윤현숙이 전한 미국 LA 시위 상황. (사진=윤현숙 인스타그램)
그룹 잼 출신 윤현숙, 쿨의 유리, 서정희의 딸 서동주 등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스타들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는 폭동과 약탈·방화로 이어졌다. 나이키, 애플스토어, 뤼이비통, 버버리 등 유명 브랜드 매장이 약탈당했고 한인타워까지 불똥이 튀었다.

LA에 살고 있는 윤현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 폭동 때는 한인타운 쪽에 피해가 많이 갔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한인타운에 피해가 가지 않길 같은 한국인으로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차와 시위 차량이 대치하고 있는 영상을 올리며 “밖에는 사이렌 소리와 총소리가 들린다”고 전했다. 또 격해진 시위로 스타벅스 매장의 유리창이 깨진 사진을 올리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유리 역시 “제발 함께 기도해주세요”라며 미국 폭동이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 중인 개그맨 서세원의 딸 서동주도 길 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나이키(위), 루이비통 매장 약탈 장면. (사진=SNS)
‘BLACK LIVES MATTER’ 캠페인.. 일부 외국인 ‘기부 강요 글 테러’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SNS상에서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BTS는 4일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 폭력에 반대한다”며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라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방탄소년단은 관련 캠페인 단체에 기부도 고려하고 있다.

래퍼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하이어뮤직은 “소속 아티스트 대다수가 흑인 음악을 지향하는 만큼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히며 2만1000달러를 관련 단체에 기부했다.

가수 제이미(본명 박지민)는 “Black Lives Matter는 단지 조지 플루이드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미국 정부가 끊임없이 무시하고 단지 피부색 때문에 인간에 대한 조직적 학대를 적극적으로 허용한 것에 관한 이야기다. 이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나와 관련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몬스타엑스, 가수 비,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 에릭남, 투애니원(2NE1) 출신의 씨엘, 에프엑스 출신 엠버, 현아, 갓세븐 멤버 마크, 레드벨벳 멤버 예리 등이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했다.

한편 이 가운데 몇몇 외국인 네티즌들이 K팝 가수들과 래퍼 SNS를 찾아 ‘기부하라’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기 래퍼 지코의 SNS에는 한 해외 네티즌이 “한국 힙합도 흑인문화에서 나온 것”이라며 “흑인들이 힙합 안 만들었으면 한국 힙합도 없는데?”라며 시위 지지를 강요하는 글이 올렸다. 슈퍼비의 SNS에도 “흑인 문화를 훔쳐갔으면서 최소한의 행동도 안 한다”는 글을 게재됐다. 이외에도 K팝 아이돌 SNS에는 ‘지갑을 열어라’라는 외국인들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국 흑인차별에 연관이 없는 한국인들한테 강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플로이드 목누른 경찰 ‘2급살인’ 격상.. 현지 시위 ‘평화로운 분위기’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하는 모습. (사진=AFPBBNews)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폭력 시위가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16번가에 모인 시위대는 평화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고 경찰들은 이를 지켜봤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등지에서도 시위가 열렸으나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외신은 “항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고, 전국에 걸쳐 거리는 이전보다 차분해졌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도 오는 6일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행진 시위를 주최한 심지훈씨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국제 사회의 일원이다. 인종을 떠나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일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편 미네소타주 검찰은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케 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고, 알렉산더 킹 등 나머지 경관 3명을 2급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2급 살인은 3급 살인에 비해 최고 형량이 15년 길다. 이에 따라 데릭 쇼빈은 최대 40년형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플로이드 유족 측 변호인은 “플로이드의 죽음에 연루된 모든 경관을 체포해 기소하고 쇼빈의 혐의를 2급 살인으로 격상한 검찰의 결단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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