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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형 ‘콩고 왕자’ 라비 ‘성매매 사기’에 입 열었다

  • 등록 2021-05-14 오전 8:01:41

    수정 2021-05-14 오전 8:01:41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으로 국내 방송에서 ‘콩고 왕자’로 인기를 얻은 라비가 조건 만남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동생 조나단이 뒤늦게 입장문을 올렸다.

라비, 조나단 (사진=JTBC ‘썸타는 교실’, 조나단 유튜브)
조나단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형의 대한 일과 저의 입장에 대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자필로 쓴 입장문 사진을 찍어 올렸다.

입장문에서 조나단은 “2018년 말부터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서 형의 출석 문제와 몇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투르신 어머니를 대신해 여러 번 방문했었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형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급기야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이 많아지게 됐다”며 “졸업 이후 연락이 되지 않기 시작했고 급기야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며 연락을 끊어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나단은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할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 된 사건들에도 연루돼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받은 사랑에 어떻게 하면 보답하고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 하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됐고 여러분께 알려 드리게 돼 매우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조나단은 “저는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수범하며 살아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14일 조나단이 형의 범죄 사실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사진=조나단 인스타그램)
앞서 2019년 5월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 특수강도 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고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줬다.

라비는 같은 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라비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 등 7번에 걸친 범행 끝에 남성들에게 2000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비와 조나단의 아버지는 콩고 내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 왕국의 왕자로, 2002년 정치적 박해 등을 피해 홀로 한국에 왔다. 2008년 난민 인정을 받은 뒤 가족들을 불러들여, 이들 가족은 합법적인 국내 체류 신분을 갖고 있다.

라비와 조나단은 뛰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유튜브 등을 통해 계속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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