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여전한 인플레 우려…빅테크주 내리자 나스닥 0.6%↓

  • 등록 2021-05-19 오전 6:06:15

    수정 2021-05-19 오전 6:06:15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주요 빅테크주가 하락하자 지수 전체가 내려앉았다.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내린 3만4060.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하락한 4127.8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떨어진 1만3303.64를 기록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3% 내린 2210.88을 나타냈다.

증시를 계속 짓누르는 건 인플레이션 우려다.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기술주들, 특히 증시 내 비중이 높은 빅테크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2% 내린 주당 124.85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1.17%), 마이크로소프트(-0.86%), 알파벳(구글 모회사·0.77%), 페이스북(-1.74%), 넷플릭스(-0.54%) 등은 모두 떨어졌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은 전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톱10 안에 드는 회사다. 이들의 주가가 내리면 지수 잔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법인세 인상을 강조하고 나선 건 약세장에 영향을 줬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가 연 글로벌포럼 연설에서 “바이든 정부의 법인세 인상은 인프라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법인세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바이든 정부는 현재 21%의 법인세율을 28%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경제지표는다소 둔화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9.5% 감소한 연율 156만9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0만채)를 밑돌았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8.22% 오른 21.3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내린 1만5386.5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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