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업계 전체 재발방지 위해 치부 드러내는 것도 카카오 의무"

페이스북 통해 밝혀
"'카카오 뿐 아니라 IT업계에 불행 재발 않게 사례 공유"
  • 등록 2022-10-20 오전 4:46:52

    수정 2022-10-20 오전 4:46:52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원장. (사진=카카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 먹통 대란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남궁훈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원장은 19일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의 재발방지 뿐 아니라 대한민국 IT업계에 이러한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례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소위원장은 “우리 뿐 아니라 업계 전체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지만, 이것도 카카오의 의무라 생각한다”며 “‘모든 항공 규정은 피로 쓰여졌다’는 말이 있다. 이는 비행을 하며 일어난 수많은 사고들과 사례 공유를 통해 좀더 안전한 하늘길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우리 IT산업도 이 길을 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있을 ‘이프 카카오(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공유 세션을 만들고, ‘만약 카카오가 이랬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상황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프 카카오는 카카오가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다. 올해 개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임 이유에 대해선 “사임이 과연 책임지는 행동인가 고민했지만 중차대한 사건 이후 아무런 인사 조치가 없다는 것도 회사에 부담이 되는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책임을 다하는 방식을 고민한 결과 대표직은 사임하며 재발방지소위를 맡아 전력을 다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홍은택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퇴했어도 그가 꿈꿔왔던 일들은 이어지겠지만, 자유분방하고 인사이트 넘치는 그의 상상력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며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책임을 맡았으니 어떤 해결책을 갖고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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