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9일)

  • 등록 2001-03-19 오전 8:36:38

    수정 2001-03-19 오전 8:36:38

[edaily] 미국시장이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고 있다. 지난주말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또다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시간외거래에서 기술주들이 강보합을 보이기는 했으나 불안한 시각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20일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0.5%포인트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이 정도 인하폭으로는 시장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미국의 시장상황은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시장의 발목을 잡는 최대 요인으로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소액주주에 의한 경영권 장악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회계법인의 까다로운 재무제표 감사로 주주총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기업과 감사의견이 한정이하인 기업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미국시장 여전히 하락세 실적우려가 뉴욕증시를 또 다시 침몰시켰다. 나스닥지수는 19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 98년 11월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어제 지수 10000선을 회복했던 다우존스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9900선까지 무너졌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주간단위로는 80년이후 처음으로 7주연속 하락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트리플 위칭데이인 관계로 거래가 급증했지만 장세는 대단히 비관적이었다. 1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오러클, 컴팩컴퓨터 등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경고에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넷,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2.56%, 49.67포인트 하락한 1891.0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8년 11월중순이후 최저수준이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이다가 한때 지수가 100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장후반부터 지속적으로 낙폭을 늘여나가 결국 일중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2.07%, 207.87포인트나 폭락한 9823.4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96%, 23포인트 하락한 1150.5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지수도 어제보다 2.29%, 10.36포인트 하락한 441.80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2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7백만주로 급증했으며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0대20, 나스닥시장이 10대25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었다. 경제지표 발표가 많았다. 생산자물가지수의 경우 헤드라인은 전월보다 0.1% 상승했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부문을 제외한 코어지수는 오히려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0.3% 하락해 증시에 반가운 소식이 되는 듯했다. 더구나 2월중 산업생산 역시 예상밖으로 감소, 제조업 경기위축을 반영해주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폭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그러나 연준이 가장 주의깊게 살펴보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오히려 상승, 연준 금리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늘 아침만해도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이 내주 화요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기금금리(은행간 오버나이트 대출금리)를 75b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았다. 그러나 소비자신뢰지수가 오히려 상승함에 따라 인하폭이 50bp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졌다. 오늘 장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였다. 어제 장마감후 오러클과 컴팩컴퓨터, 그리고 컴퓨터 서비스 프로바이더인 컴퓨터 사이언스의 실적악화 경고가 기술주 전반의 동반폭락으로 이어졌다. 컴퓨터 사이언스는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이 기술주 폭락을 주도하면서 기술주 전 부문이 약세였고 그 외에는 바이오테크, 운송, 은행, 제약, 유틸리티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제지와 화학부문만이 유일하게 오름세를 지켰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IBM, 휴렛패커드, 알코아, 어메리칸익스프레스, 맥도날드, 머크, 그리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낙폭이 컸고 코카콜라, 인터내셔널 페이퍼,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정도가 상승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램버스가 급반등했고 기술주들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0일 미국 FOMC회의..인하폭이 관심 이번 주 미국증시의 향배는 20일 개최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체적인 견해는 0.5%포인트 인하. 50bp 인하는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주목되는 부분은 연방은행의 발표문이다. 경기 등을 어떻게 보는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00만배럴 감산 결의 국제원유가는 16일 OPEC가 올들어 2번째 원유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라 결정하자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날보다 19센트가 올라 배럴당 26.74달러를, 5월물 브렌트유는 4센트가 올라 25.05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무연 가솔린은 0.64센트가 올라 갤런당 87.43센트를 기록한 반면 4월물 난방유는 0.27센트가 떨어져 갤런당 70.38센트를 기록했다. 전날 빈에서 열린 회동에서 OPEC 회원국들은 원유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가량 줄일 것이라고 결정했다. 멕시코 러시아 등 비 OPEC 국가들도 세계 경기의 둔화세와 계절 변화에 따라 원유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유 선적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뉴스 및 종목 스크린 -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상장법인중에서는 남성 비티아이 이지닷컴 일신방직 한국제지 등 5개사가 한정의견을 받았고 핵심텔레텍 오리온전기 신동방은 부적정의견을, 레이디와 삼익건설은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다. 또 등록법인중에서는 옌트 아이에이치아이씨 영흥텔레콤 등 3개사가 한정의견을, 풍연은 의견거절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적정 의견은 없었다. - 임대아파트 무더기 부도...12만가구 보증금 떼일판 - 소액주주 주총반란..조광페인트 이어 대한방직도 소액주주가 경영권 확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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