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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한국의 승전보는 아쉽게도 16강에서 그쳤다. 그러나 첫 원정 16강에 올랐던 것만큼 소득도 많았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상대로 우루과이를 만나 1-2로 아깝게 패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시종일관 공세를 유지하며 끝까지 우루과이를 몰아 붙였다. 우루과이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는 것도 버거워 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그 만큼 한국 축구의 자신감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이후 3개 대회에서 연속 승리를 거뒀다. 한국축구가 더 이상 아시아에 머물지 않고 세계를 향해서도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한국이 그리스에 2-0 완승을 거두며 평판을 뒤집었다. 아르헨티나와 승부는 힘겨웠지만 나이지리아와 멋진 한판 대결을 펼치며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아 축구 맹주로서 아시아 축구 선전을 이끌었다는 의의도 더한다. 한국의 월드컵 활약 속에 일본의 16강 진출이 뒤따랐다. 아시아 축구의 위치가 격상됐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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