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윌리엄 왕자 `세기적 결혼식` 거행…20억 지구인 축하

왕위계승 서열2위 윌리엄 왕자, 평민출신 신부 맞아
윌리엄-케이트 "I will" 서약으로 부부의 삶 시작
AP통신 "이들 부부가 앞으로 행복할지, 관심 집중"
  • 등록 2011-04-30 오전 1:30:37

    수정 2011-04-30 오전 1:32:30

▲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세기적 이벤트인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이 세계 20억명의 지구촌 인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

29일 오전11시(현지 시각, 한국시각 오후 7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평민 출신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직접 참석한 세계 주요 인사들과 전세계 20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결혼식은 신부인 케이트 미들턴이 부친 마이클 미들턴의 손을 잡고 성당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먼저 식장에 도착해 신부를 기다리고 있던 윌리엄 왕자가 신부를 맞았다.

이어 영국 성공회 수장인 켄터버리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의 집례로 이들의 혼인예배가 진행됐다.

미래 영국의 왕과 왕비가 될 신랑 신부는 혼인 서약에서 "I will"이라는 단 두단어로 남편과 아내로서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미틀턴은 알렉산더 맥퀸의 사라 버튼이 디자인한 아이보리색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머리에는 왕관 모양의 `티아라`를 장식했다. 윌리엄 왕자는 진홍색의 아일랜드 경비병 정복을 입었다. 윌리엄 왕자의 동생인 해리 왕자는 정규군복을 입었다.

식장에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 고 다이애나비와 절친했던 팝스타 엘튼 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부부,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 부부등 1900명이 참관했다.

결혼식이 거행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지난 1997년 고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엄수됐던 곳이다.

혼례가 끝난뒤 신랑 신부는 버킹엄궁까지 왕실 마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어 버킹검궁 발코니에 나와 수많은 축하객에게 답례하고, 전통에 따라 두차례 키스 장면을 연출했다.

버킹엄궁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하객 650명을 초청, 오찬을 베출었고, 저녁에는 윌리엄 왕자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가 가족과 친구 300명초청, 만찬 및 무도회를 연다.

앞서 신랑신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첫번째 왕실선물로 `캠브리지` 공작부부 작위를 부여받았다.

올해 28살인 윌리엄 왕자와 29살인 케이트 왕자비는 지난 2001년9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처음 만나 사귀어오다가 지난해 10월 케냐에서 여향 도중 약혼했다.

신랑 신부는 왕실 숙소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혼살림을 군복무중인 웨일스에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미 NBC 등 주요 방송사가 생방송으로 중계됐으며, 실시간 블로그, 트위터로도 생중계됐다.

AP 통신은 이 세기적 결혼식에도 앞으로 수년동안 계속될 가장 큰 궁금증은 "이들부부가 앞으로 행복하게 살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로 부부생활 64년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처럼 이 커플이 잘 참고 살 것인지, 그의 부모인 찰스 왕자와 다이애나 왕자비처럼 파탄의 길을 걸을 것인지 결혼식을 지켜본 지구촌 사람들이 벌써 걱정하고 있다.

올해 8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자녀 4명중 3명이 모두 첫 결혼에서 이혼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으로 영국 증시는 휴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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