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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이 기억은 보석이 된다…하지훈 '원석'

2018년 작
잡지·신문·영화 등서 간접 경험한 풍경이미지
기억 저장해뒀다 입체적 덩어리로 뭉뚱그려
일상서 파낸 구상, 독특한 해석입은 추상으로
  • 등록 2018-04-02 오전 12:10:00

    수정 2018-04-02 오전 1:10:18

하지훈 ‘원석’(사진=아뜰리에아키)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삐죽이 솟은 빙산처럼 보인다. 화려한 원색의 단면은 각진 얼음이 온갖 빛을 반사해 만든 형체인 듯 보인다. 투박한 듯 맑은 톤, 거친 듯 단정한 붓질이 돌처럼 바위처럼 단단한 기둥을 세웠다.

작가 하지훈(40)은 자연풍경을 그린다. 흔히 기대하는 그런 구상이 아니다. 잡지·신문·영화 등을 통해 간접경험한 이미지를 기억에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입체적인 덩어리로 뭉뚱그린다. 덕분에 일상서 파낸 구상은 독특한 해석을 입은 추상이 됐다.

‘원석’(Gemstone isle#25·2018)은 가공하지 않은 보석이란 뜻. 크고 작은 면면으로 깊은 속을 비춘 광석은 더 높이 솟을 태세다. 풍경도 기억도 진화한다? 어떤 기억이 붙어 얼마나 더 자랄지는 작가 자신도 모를 일이겠지.

11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아뜰리에아키서 백경호·에이메이 카네야마와 여는 3인 기획전 ‘회화의 변주’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150×105㎝. 작가 소장. 아뜰리에아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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