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WHO의 일침…"韓日, 지금이 정치 싸움할 때인가"

"모든 국가는 화합해야…지금은 코로나19와 맞서 싸울 때"
  • 등록 2020-03-07 오전 4:11:32

    수정 2020-03-07 오전 10:02:5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여행 제한 조치와 관련, “모든 국가는 화합(unison)해야 한다는 게 WHO의 의견”이라며 화합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한 대(對) 언론 일일 브리핑에서 양국 간 입국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을 대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를 가능한 한 빨리 퇴치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 건 단합된 힘”이라며 “그것이 바로 WHO의 오랜 메시지”라며 거듭 강조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지금은 정치적인 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며 “코로나19에서 생명을 구하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라이언 팀장은 “불행하게도 국가 간에는 종종 보복적인 여행 제한이라는 긴 역사가 있었다”며 한·일 양국의 역사적 앙금을 환기한 뒤, “이는 현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양국 정부 모두가 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은 한국시간 5일 한국인에 대해 입국 시 무비자 입국금지, 14일 격리 등의 입국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도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와 이미 발급된 사증의 효력을 정지하고 일본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일 양국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시작된 상호 무비자 입국을 중지한 건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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