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성인 비만 인구의 45%가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수면부족을 유발시켜, 식욕 호르몬을 늘이고, 식욕억제 호르몬은 줄이게 된다. 미국 수면의학전문가 첼시아 로쉘리브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 환자는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이 늘고 인슐린 민감성(당뇨병 위험요인)이 줄어들며,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수면무호흡증이 비만을 일으키게 하고,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중 무호흡이 있으면 산소가 지방을 태우지 못하게 되면서 굶어도 살이 찌게 되고, 살이 찌면 숨길이 좁아지면서 무호흡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비만 환자인 경우 양압기 치료를 하면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은 다이어트를 촉진시켜주는 최고의 조력자”라며 “하루 6-8시간 정도의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해 식욕을 유발하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전에 잠자리에 드는 등 철저한 수면관리를 운동이나 식이요법과 함께 병행했을 때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