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우크라 원전 우려로 하락…나스닥 1.66%↓

러시아군, 4일 새벽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공격
화재 발생…폭발시 피해규모 체르노빌 10배 달해
이번 주 다우·S&P 1.3% 하락·나스닥 2.8% 내려
국제유가 또 급등…미 고용지표 강세도 소용없어
  • 등록 2022-03-05 오전 7:15:03

    수정 2022-03-05 오전 7:15:0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불구,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증시 분위기 전반을 억눌렀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4주 연속 하락했다. 1월 고점 대비로는 9% 가량 내렸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한주간 약 1.3%, 나스닥 지수는 2.8%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4일 화면을 통해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AFP
증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위축됐다. 이날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시작했으며 폭발시 피해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러시아군은 총공세를 퍼부은 끝에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시작한 지 9일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8%, JP모건 체이스가 2.8% 내리는 등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9% 이상, 델타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 각각 5.6%와 7.1% 급락하는 등 여행주들이 줄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애플이 1.8%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강세로 급등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7% 넘게 올랐고,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2.7%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속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해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가격도 6% 넘게 올라 배럴당 118달러에 근접했다.

미 백악관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아직 내리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 가격은 상승(국채금리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73% 수준으로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 고용보고서는 예상을 웃돌았다. 노동부에 다르면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7만8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44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3.8%로 1월 4.0%보다 하락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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