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학회·국제금융학회 공동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 금융정책의 현안과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면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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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위원장은 올해 최대 리스크를 “부동산 시장”이라고 꼽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우려됐던 둔촌주공 PF 건이 한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부동산 PF 및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PF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은 일부 증권사들의 경영 우려도 큰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맞춰 다양한 정책 옵션을 메뉴판식으로 만들어 대응하겠다”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에도 비슷하게 정책 옵션들을 만들어 대응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 금융정책이 금융시장 안정, 실물·민생경제 지원, 금융산업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짜여져 있다”며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정책을 만들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에서 금융시장 안정, 실물·민생경제 지원, 금융산업 육성 관련해 12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전반적으로 금융 산업의 글로벌화와 관련해 이전보다 훨씬 많은 정책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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