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경제레이다)경제향방 재점검..`대책`에 관심

  • 등록 2001-03-25 오전 11:11:06

    수정 2001-03-25 오전 11:11:06

[edaily] 2001년 1분기가 끝나는 이번 주말 주요 실물지표가 발표된다. 앞서 수요일인 28일 오후에는 고위 당정 정책조정회의가 개최된다. 해외 경제여건 악화와 이에 흔들리는 국내 경제상황 등에 대한 당국의 보다 분명한 시각과 대책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초로 예정된 개각의 수위와 폭도 관심사로 꼽힌다. 특히 개각 이후 경제부처 간부급 및 정부주변 기관장 인사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바탕 인사태풍이 불가피할 전망. 현대건설 주총을 계기로 현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에서 다시 현대건설·전자·투신 기업현안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개선된 소비·투자 심리, 실물에 반영됐을까 통계청은 29일 2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1월부터 호전되기 시작한 소비·투자심리가 2월 실물경제에 어느만큼 영향을 미쳤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1월까지 지표에서는 `저점`의 신호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전문가들은 2월 지표 가운데 특히 생산증가율, 소비동향, 경기선행지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월요일인 26일 아침에는 한국은행의 `1분기 소비자동향 조사결과`가 발표되는데 가장 최근의 체감경기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월 국제수지 동향도 수요일 한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뛰는 환율, 3월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나 최근 달러/엔 환율에 연동되며 급등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이 물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도 관심사다. 이미 올 들어 2월까지 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4%이상 상승, 연간 목표선을 훌쩍 뛰어 넘은 상태다. 물가당국은 최근의 고환율에 상당히 당혹해 하고 있다. 연간 3%대의 물가상승률 전망때 달러/원 환율을 1200원 안팎 수준으로 적용했으나, 이미 환율은 1300원대에서 안착하는 모습이다. 지난 98년 경험한 바 있듯이 환율상승으로 인한 물가압력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고위 당정 정책조정회의 개최 지난주 금요일(23일) 경제정책 조정회의에 이어 28일 오후 5시에는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한동 총리, 진념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 정책조정회의가 개최된다. 건강보험에 대한 긴급 재정지원 문제와 더불어 급변하는 해외여건에 대응한 경제정책의 보강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재의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당국의 인식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추가적인 경기대책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서는 2월 산업활동 및 3월 물가지표 등이 주요 판단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개각과 주요부처 간부인사 주초에는 사회팀 및 외교안보팀 등 10개 안팎의 부처를 대상으로 한 중폭의 개각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경제부처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다. 자민련 및 민국당 등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치인들의 입각이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각문제가 일단락되면 경제부처 간부들의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방계 금융기관장 및 공기업 대표 인사도 맞물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문제 다시 관심권 내로 현대건설 주주총회가 29일로 잡혀 있다. 주총에 앞서 회계감사 종료보고서도 나오게 되는데 감사의견 적정여부나 자본잠식 여부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 현대투신 처리문제의 경우 금감위가 출입 기자단에 요청한 보도자제(엠바고) 시한이 이번주말로 종료된다. 때문에 현재까지의 진행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현대증권 전 임원의 사표제출과 관련, AIG와의 협상추이에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부실 보험사 경영개선계획 제출 금감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 지정 및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국제·대한·리젠트 등 3개 부실손보사의 경우 27일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해당 손보사들은 합병이나 3자 인수, 자본확충 방안 마련 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이전 여부에 대한 판정이 유보된 현대·한일·삼신 등 3개 부실생보사 문제도 이르면 이번 주중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조직 혁신방안 민관합동위원회의 손을 떠나 공은 이제 정부로 넘어와 있는 상태. 이번주중 대통령 보고를 거쳐 방안이 확정 발표될 가능성이 있지만, 개각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여유가 많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주를 넘길 경우 다소 오랜 기간 늦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금감위·금감원의 현 체제는 유지하되 인력 총원관리와 금감원이 갖고 있던 규정개정 및 인허가 업무는 금감위에 환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에도 금감원의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 분식회계 관련 대책 발표는 금감위의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에 따라 시기가 유동적이다. 또 월요일에는 지난해 은행들의 영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9일 한국은행에서 발표되는 `2000년 자금순환동향`는 지난해 각 경제주체가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 실물에서 어떻게 운용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30일에는 2월 금융권의 여수신 금리동향이 발표되는데 `적정 예대마진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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