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장기집권 그 후…춘추전국시대 맞은 음원차트

  • 등록 2016-03-05 오전 7:00:00

    수정 2016-03-05 오전 7:00:00

엑소 시우민이 피처링 지원을 한 AOA 지민과 차트 상위권 OST를 다수 쏟아내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걸그룹 마마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자친구의 장기집권이 끝나면서 음원 차트가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4일 오전 국내 최대 음악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는 여자친구의 이름 위로 엑소 시우민의 피처링 지원을 받은 AOA 지민, 걸그룹 마마무,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이 사랑’의 다비치, ‘에브리타임’을 부른 엑소 첸과 원펀치의 펀치 듀오 등이 정상 격돌을 하고 있다.

‘시간을 달려서’로 지난달 4일부터 416시간 이 차트 정상을 지켰던 여자친구의 기세가 주춤하면서 새로운 가수들이 신곡으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접어들었다. 다른 차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혼전이 치러지고 있다. KT뮤직이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 지니의 경우 에릭남과 웬디가 부른 ‘봄인가 봐’가 1위다. 다비치, AOA 지민, 마마무, 여자친구, 첸&펀치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엠넷닷컴, 벅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EXID 유닛 솔지하니, ‘태양의 후예’ OST ‘올웨이스’의 윤미래, 백지영과 치타 ‘사랑이 온다’가 톱10에 올라있는 차트들도 있다.

멜론의 경우 3일 오후에도 지민이 실시간 차트 맨 위에 랭크돼 있었지만 4일 오전 9시에는 ‘에브리타임’, 10시에는 마마무 ‘넌 is 뭔들’로 1위가 바뀌었다. 1시간 후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안개 속이다.

걸그룹을 포함한 여자 가수, 레드벨벳 웬디와 호흡을 맞춘 에릭남, 첸과 펀치 등 남자와 여자가 혼재돼 있고 드라마 OST도 인기가 높다. 인기의 향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콘텐츠가 경합하고 있지만 뚜렷하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원은 없다는 증거다.

그렇다고 어느 하나도 무시할 수 없다. 정기고와 씨스타 소유가 듀엣으로 부른 ‘썸’이 2014년 초 최고 히트곡으로 떠올랐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로 린이 부른 ‘마이 데스티니’도 장기간 차트 1위를 했다. 드라마 OST는 가수의 음악 방송 활동이 쉽지 않은 게 단점이지만 드라마가 방송이 되는 중에는 영상과 음악으로 함께 대중을 공략하는 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음원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차트 장악도 가능하다. 가수의 활동곡이 아니라는 이유로 OST를 음원 차트에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어떤 가수가 여자친구 이후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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