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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이것은 여행가방이다. 도시다. 빌딩을 잘라낸 모형이며, ‘뭐라 말하기 어려운’ 삶의 공간이다. 야무지게 닫혀 있었을 트렁크를 양쪽으로 갈랐더니 이 모양이다. 행복한 여정이 펼쳐질 줄 알았더니 온통 해체 혹은 재생 중인 도시 이면만 잔뜩이다.
내달 4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플랜비프로젝트스페이스서 여는 개인전 ‘모던시티-흐름들의 공간’에서 볼 수 있다. 혼합재료. 40×72×45㎝. 작가 소장. 플랜비프로젝트스페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