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유망기업]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K뷰티 지속성장 돕는 '좋은 플랫폼' 될 것”

국산 화장품 B2B·B2C 유통회사 실리콘투 김성운 대표 인터뷰
역직구몰 사이트 ‘스타일코리안'' 운영 중
"K뷰티가 지속 성장 모델로 가기 위해선 플랫폼 필요"
  • 등록 2019-05-09 오전 5:00:00

    수정 2019-05-09 오전 5:00:00

김성운 대표가 판교의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실리콘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K뷰티가 해외에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일 기자와 만난 김성운(사진) 실리콘투 대표는 향후 K뷰티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모델로 가기 위해선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실리콘투가 우리나라의 좋은 제품을 담을 수 있는 괜찮은 그릇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을 온라인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해외직배송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유통회사다. B2B(기업간 거래)는 물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까지 손을 뻗어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인도네시아(자카르타)와 칠레 등 4곳에 해외 물류 센터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전세계에 걸친 500여명의 파워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실리콘투의 지난해 매출액은 519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상당으로, 전년도(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매출은 700억~8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역직구몰 특성상 B2B와 B2C 비중을 따져보면 4대 1 정도로 B2C가 더 높다”며 “스타일코리안닷컴은 플랫폼으로서 성장 중이며 매출 추이도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투는 사실 2002년 반도체 유통회사로 처음 출발했다. 그러던 중 2012년 화장품 유통업으로 업종을 완전히 전환했다. 반도체시장이 점차 포화상태가 되면서, 미래 먹거리로 화장품에 주목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180가지 순수 국내산 브랜드의 1만개 제품을 취급하는 스타일코리안닷컴은 전세계 80개국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월 평균 판매액만 50억원이다. 국가별로도 소비 트렌드는 상이하다.

김 대표는 “가령 미국은 상당히 성숙한 소비 행태를 보이는데, 어떤 제품이 좋다고 해서 그 제품이 미친 듯이 팔리진 않는다. 제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고 필요하면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반면 동남아는 미백 효과, 트러블 관리 등과 같은 단순한 키워드들이 먹히는 편이라 한 제품이 인기가 있으면 그 제품이 계속 팔리는 상황이다. 동남아는 더우니 유분이 없는 제품이 많이 팔리고 반대로 러시아는 안티에이징이나 유분 있는 제품들이 많이 팔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 김 대표가 올해 역점을 둔 곳은 인도네시아다. 지난해 2월에 법인을 설립, 약 1년간 천신만고 끝에 정부로부터 위생허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가 위생허가를 받기가 제일 까다로운 국가로, 굉장히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직구를 통한 화장품 구입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보여, 직접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도네시아 매출이 비교적 괜찮았다는 김 대표는 2017년도에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제로 수만개의 제품이 배송이 막혀 반품 처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비로소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현지 기업들은 그 나라에 적합한 핀테크를 활용한다든지 노하우가 있다”며 “인도네시아 외에 다른 나라도 대한민국 사업을 키워줄 플랫폼 사업자가 없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K뷰티 플랫폼을 구축해보려고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4월 29일~5월 5일 자카르타 내 대규모 쇼핑몰을 빌려 K뷰티 행사를 진행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구축한 것을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K뷰티가 단발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 모델이 되기 위해선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그의 일환으로 물류창고를 자동화 전환 작업 중이며. 미국에는 오프라인 매장 설치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좋은 제품을 담아낼 괜찮은 그릇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운 대표가 판교의 사무실에서 화장품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실리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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