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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는 “아내와 딸을 최초 공개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사전 인터뷰에서 부담감을 드러냈다. 체대를 졸업한 헬스 트레이너 출신이라는 아내 오지영은 먼저 남편 송창의에 대해 “남편은 자상하고 화를 안 낸다. 스윗하고 따뜻한 면도 있다. 순수한 소년 스타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곧바로 “그런데 결혼하고 돌변한 게 있다. 제 앞에서라도 갖출게 있어야 하는데”라며 폭로 태세로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송창의는 “제가 방귀를 많이 뀌었다. 아내가 너무 편했나보다. 아내가 안 좋아한다”고 곧바로 자진납세 했고, 오지영은 “결혼하자마자 바로 뀌더라. 한 두 번은 실수겠지 생각했는데 환상이 깨졌다”고 토로했다.
프러포즈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오지영은 “프러포즈도 안 했다. 결혼식 하루 전날 겨우 했다”고 지적했고 송창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게 프러포즈였다”고 밝혔다. 준비한 편지를 읽어준 송창의. 오지영은 “본인이 안 했겠지만 준비했다는 게 놀라웠다. 그렇다고 감동 받은 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뒤 이어 부부와 딸 세 식구가 함께 사는 화이트 톤 럭셔리 하우스에서의 일상도 공개됐다.
송창의의 방에는 체성분 분석기를 비롯해 피아노, 기타, 야구 방망이, 자전거 등 취미용품로 가득했다. 송창의는 “요즘 제일 좋아하는 취미는 카라반 가족 캠핑이다. 하지만 아내는 싫어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부부는 입맛도 전혀 달랐다. 송창의는 “전 애주가인데 아내는 술을 전혀 못한다. 그래도 전 콜라라도 놓고 부부끼리 대화를 하고 싶은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내는 말이 많은 남편을 지겨워했다. 아침 스타일고 송창의는 밥, 국을 먹는데 아내는 시리얼이었다. 오지영은 “입맛도 안 맞는다. 남편은 해산물, 저는 고기파다. 우리가 어떻게 결혼했을까 싶었는데 남편이 우리는 귀가 닮았다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육아에 대한 힘겨운 속내도 털어놨다. 송창의는 딸 하율과 놀아주라는 아내에게 ”숙초가 있어서 힘들다. 그리고 자기한테 없었던 산후우울증이 나한테 왔다. 내가 어느 순간 흥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이 말에 아내는 황당하다는 듯 “아는 사람이 들으면 욕한다”며 발끈했다.
송창의는 “내가 원래는 술 먹으면 많이 먹었는데 요샌 조금씩 자주 먹게 된다. 결혼하고 한 번도 아내랑 둘이 술 먹으며 속마음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놀라더라. 힘든 얘기를 하고 싶은데 자기는 안 해준다”고 섭섭해했다. 오지영은 “난 오빠를 차단한 게 아니라 아이 낳고 나서 너무 힘드니까 그런 거다. 아이가 자면 내 쉬는 시간인데 드라마를 포기할 정도로 힘들다”고 고백했다.
송창의는 “어느 순간 딸이랑만 시간을 보내고 나는 소외되는 것 같더라. 이젠 술을 자주 먹게 된다. 뭔가 허해서. 이젠 힘든 육아 시절은 지났지만 함께 할 취미 생활이 필요하다. 자전거도 사주고 조립도 해줬는데 안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고 아내는 “내가 원해야 취미지. 난 혼자 있고 싶다”고 소리쳤다.
결국 송창의는 “친구랑 여행 갔다 와. 일주일 다녀와도 돼”라고 했다. 그러자 오지영은 기다렸다는 듯 각서를 쓰자고 했다. 송창의는 “각서 쓰라면 하기 싫어진다. 넌 툭하면 각서냐. 여기가 회사냐”며 투덜거렸다. 앞서 그는 “술 취해서 자는 오지영을 깨우면 벌금 20만 원” 등의 각서를 썼던 바 있다고 고백했다.
송창의는 “여기가 북한이냐”고 투덜거리면서도 “어기면 오지영은 1박 예정이다. 소중히 여기는 거 없앰”이라고 적었다. 오지영은 “육아 때문에 시작된 스트레스다. 친구들 만나서 신랑 욕을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난 없다. 친구들을 만나도 난 오빠 욕 안 한다. 그러니 나 혼자 앓다가 짜증을 오빠한테 풀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의 억울함은 애를 낳자마자였다. 조리원 침대에 누워서 쉬지 않았냐. 애 낳은 난 소파에 있고. 산후조리원에 혼자 있고 싶었는데”라고 토로했다. 송창의는 이에 “쇼킹하다. 나름 자부심이 있는 줄 알았다. 내가 자주 와서”라고 서운해했고 오지영은 “오빠 앞이라 유축을 못했다. 힘들기도 했고.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다르냐”며 한쉼을 었다.
결국 송창의는 아내의 자유시간을 보장해주겠다며 각서를 썼다. 그리고는 아내가 좋아하는 박서준의 드라마를 보며 쉬도록 자신이 딸 하율의 간식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하지만 다정함도 잠시. 송창의는 드라마에 집중한 아내를 계속 귀찮게 부르며 딸과 노래를 부르는 듯 방해공작을 펼쳤다. 이를 본 패널들은 한심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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