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오지영 '동상이몽2' 현실 부부의 세계…말 많은 남편 vs 쉬고 싶은 아내 [종합]

  • 등록 2020-07-21 오전 8:22:55

    수정 2020-07-21 오전 8:22:5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창의·오지영 부부가 ‘동상이몽2’를 통해 처음으로 티격태격 현실 부부의 육아 일상을 공개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송창의가 새 운명커플로 합류해 아내 오지영씨와 딸을 최초로 공개했다.

송창의는 “아내와 딸을 최초 공개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사전 인터뷰에서 부담감을 드러냈다. 체대를 졸업한 헬스 트레이너 출신이라는 아내 오지영은 먼저 남편 송창의에 대해 “남편은 자상하고 화를 안 낸다. 스윗하고 따뜻한 면도 있다. 순수한 소년 스타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곧바로 “그런데 결혼하고 돌변한 게 있다. 제 앞에서라도 갖출게 있어야 하는데”라며 폭로 태세로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송창의는 “제가 방귀를 많이 뀌었다. 아내가 너무 편했나보다. 아내가 안 좋아한다”고 곧바로 자진납세 했고, 오지영은 “결혼하자마자 바로 뀌더라. 한 두 번은 실수겠지 생각했는데 환상이 깨졌다”고 토로했다.

프러포즈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오지영은 “프러포즈도 안 했다. 결혼식 하루 전날 겨우 했다”고 지적했고 송창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게 프러포즈였다”고 밝혔다. 준비한 편지를 읽어준 송창의. 오지영은 “본인이 안 했겠지만 준비했다는 게 놀라웠다. 그렇다고 감동 받은 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뒤 이어 부부와 딸 세 식구가 함께 사는 화이트 톤 럭셔리 하우스에서의 일상도 공개됐다.

송창의의 방에는 체성분 분석기를 비롯해 피아노, 기타, 야구 방망이, 자전거 등 취미용품로 가득했다. 송창의는 “요즘 제일 좋아하는 취미는 카라반 가족 캠핑이다. 하지만 아내는 싫어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송창의는 “아내가 센터를 정리하며 인바디는 가져왔다”며 아침부터 체지방 검사를 했다. 전날 새벽 그는 혼자 산낙지와 방울토마토, 딸의 요거트를 먹으며 혼술을 즐겼던 바. 오지영은 체지방이 줄지 않는다며 투덜거리는 남편이 한심하다는 듯 “밤에 몰래 먹으니 안 찌겠니”라며 싸늘한 눈빛을 보냈고 “먹질 말든가, 먹질 말든가”라고 투덜거렸다.

부부는 입맛도 전혀 달랐다. 송창의는 “전 애주가인데 아내는 술을 전혀 못한다. 그래도 전 콜라라도 놓고 부부끼리 대화를 하고 싶은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내는 말이 많은 남편을 지겨워했다. 아침 스타일고 송창의는 밥, 국을 먹는데 아내는 시리얼이었다. 오지영은 “입맛도 안 맞는다. 남편은 해산물, 저는 고기파다. 우리가 어떻게 결혼했을까 싶었는데 남편이 우리는 귀가 닮았다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육아에 대한 힘겨운 속내도 털어놨다. 송창의는 딸 하율과 놀아주라는 아내에게 ”숙초가 있어서 힘들다. 그리고 자기한테 없었던 산후우울증이 나한테 왔다. 내가 어느 순간 흥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이 말에 아내는 황당하다는 듯 “아는 사람이 들으면 욕한다”며 발끈했다.

송창의는 “내가 원래는 술 먹으면 많이 먹었는데 요샌 조금씩 자주 먹게 된다. 결혼하고 한 번도 아내랑 둘이 술 먹으며 속마음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놀라더라. 힘든 얘기를 하고 싶은데 자기는 안 해준다”고 섭섭해했다. 오지영은 “난 오빠를 차단한 게 아니라 아이 낳고 나서 너무 힘드니까 그런 거다. 아이가 자면 내 쉬는 시간인데 드라마를 포기할 정도로 힘들다”고 고백했다.

송창의는 “어느 순간 딸이랑만 시간을 보내고 나는 소외되는 것 같더라. 이젠 술을 자주 먹게 된다. 뭔가 허해서. 이젠 힘든 육아 시절은 지났지만 함께 할 취미 생활이 필요하다. 자전거도 사주고 조립도 해줬는데 안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고 아내는 “내가 원해야 취미지. 난 혼자 있고 싶다”고 소리쳤다.

오지영은 “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애 낳고 단 한 번도 놀러간 적 없다. 그나마 친구랑 딱 한 번 1박 2일 일본 간 거다”라고 말했고 송창의는 “나는 같이 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오지영은 기가차다는 듯 “같이 가면 더 피곤하지”라고 답답해했다.

결국 송창의는 “친구랑 여행 갔다 와. 일주일 다녀와도 돼”라고 했다. 그러자 오지영은 기다렸다는 듯 각서를 쓰자고 했다. 송창의는 “각서 쓰라면 하기 싫어진다. 넌 툭하면 각서냐. 여기가 회사냐”며 투덜거렸다. 앞서 그는 “술 취해서 자는 오지영을 깨우면 벌금 20만 원” 등의 각서를 썼던 바 있다고 고백했다.

송창의는 “여기가 북한이냐”고 투덜거리면서도 “어기면 오지영은 1박 예정이다. 소중히 여기는 거 없앰”이라고 적었다. 오지영은 “육아 때문에 시작된 스트레스다. 친구들 만나서 신랑 욕을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난 없다. 친구들을 만나도 난 오빠 욕 안 한다. 그러니 나 혼자 앓다가 짜증을 오빠한테 풀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의 억울함은 애를 낳자마자였다. 조리원 침대에 누워서 쉬지 않았냐. 애 낳은 난 소파에 있고. 산후조리원에 혼자 있고 싶었는데”라고 토로했다. 송창의는 이에 “쇼킹하다. 나름 자부심이 있는 줄 알았다. 내가 자주 와서”라고 서운해했고 오지영은 “오빠 앞이라 유축을 못했다. 힘들기도 했고.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다르냐”며 한쉼을 었다.

결국 송창의는 아내의 자유시간을 보장해주겠다며 각서를 썼다. 그리고는 아내가 좋아하는 박서준의 드라마를 보며 쉬도록 자신이 딸 하율의 간식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하지만 다정함도 잠시. 송창의는 드라마에 집중한 아내를 계속 귀찮게 부르며 딸과 노래를 부르는 듯 방해공작을 펼쳤다. 이를 본 패널들은 한심하다며 웃었다.

(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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