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등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중국에 있는 한국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장 수석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여름이면 진정될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몇 개월의 일이라고 본다”며 “중국 경제는 정부 지원책 강화와 기업의 조업재개 정상화 등으로 3분기부터 크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영향도 마찬가지”라며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상황을 제외하곤 기본적으로 좋은 여건이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 연구원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 목표치는 유연하게 설정됐다”라며 “만약 5%를 달성해도 ‘5.5% 안팎’의 범주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라는 건 예측을 의미하며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닥쳤기에 목표도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4.8%를 기록했다. 선전 봉쇄 등 코로나19 영향이 3월 지표에 반영됐으나 1~2월 빠르게 성장 덕분이다. 그렇다면 올해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어떨까.
중국이 언제쯤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에 대해 장 수석 연구원은 “중국 전염병 관련 전문가들은 스페인독감처럼 3차 유행을 걱정하고 있다”며 “스페인독감은 3차 유행 때 사망자가 가장 많았는데 어떤 코로나19 변이가 나오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바이러스 독성이 줄어든다면 3차 유행이 없다는 의미이고, 자연스럽게 중국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