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중화·휘경 출격…청약제도 개편에 고가점자 '군침'

규제지역 중·소형아파트 추첨제 확대
가점제 줄면서 청약당첨 가점 높아져
"고가점자라면 개편 전 청약 유리해"
  • 등록 2022-10-28 오전 5:00:00

    수정 2022-10-28 오전 5: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규제지역 중·소형 아파트 추첨제를 확대하는 청약제도개편에 나선다. 장위·휘경·중화 등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주요 단지가 잇따라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고가점자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다만 일부 단지는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대출 규제 등 제약이 따르는 만큼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전날 규제지역 중·소형 아파트 추첨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영주택 청약제도 개선안을 발표하자 연말까지 장위4구역이나 중화, 휘경 등 청약 예고 지역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284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1353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강북권 수요자의 관심이 많은 단지다. 애초 이달 분양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내달 분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31개 동으로 조성하며 주택형은 전용 49~97㎡로 구성했다. 최근 분양가 심의 결과 3.3㎡당 2834만원으로 확정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지하 3~지상 최고 35층 14개동 1806가구로 이뤄진다. 총 1806가구 규모 중 일반분양은 710가구다. 중랑구 중화1구역을 재개발하는 ‘리버센 SK 뷰 롯데캐슬’도 내달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상 35층, 8개 동, 전용면적 39~100㎡, 총 1055가구로 조성하며 이 중 50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아현2구역에 자리한 ‘마포더클래시’는 오는 12월 분양 예정이다. 후분양 단지로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동, 총 1419가구 대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 84㎡로만 구성한 53가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시장에서는 청약제도 개편을 예고하면서 연말까지 막바지 청약대열에 고가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추첨제가 늘고 가점제가 줄면 청약 당첨 가점이 올라가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인근 신축 단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가 얼마나 몰릴지 미지수다. 장위4구역이나 중화1구역 전용 84㎡는 9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서다. 현재 분양가 9억원 이상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강북 지역에서 분양가 9억원은 심리적인 장애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청약제도를 개편하면서 가점을 쌓아왔던 고가점자의 당첨 확률이 지금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먼저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추첨제 물량을 늘리면 가점제 물량이 줄어들고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진다”며 “가성비가 좋은 단지이고 청약 가점이 높다면 빨리 청약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전용면적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며 “만일 전용면적 85㎡ 초과에 넣을 예정이라면 청약 제도가 바뀐 후에 신청해야 당첨 확률도 오르기 때문에 제도개편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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