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조한철 "송중기처럼 회귀?…이대로 살고 싶어요" [인터뷰]③

  • 등록 2022-12-26 오전 8:30:46

    수정 2022-12-26 오전 8:30:46

조한철(사진=눈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송중기(윤현우/진도준 역)처럼 회귀하면요?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배우 조한철이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설정처럼 과거로 회귀하면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조한철은 “진도준처럼 투자를 해서 성공하려면 시드 머니를 만들어야하고, 욕심도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며 “그건 또 다른 스트레스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조한철은 “결혼을 일찍해서 아내를 고생 시켰고, 처가살이를 오래해서 장모님께도 죄송하다”며 “항상 미안함을 한 구석에 안고 사는데, 그런 미안함이 없을 정도의 투자만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극중 윤현우는 과거로 회귀해 미래에 주목 받는 종목의 주식을 사고, 개발 되는 분당의 땅을 상속 받아 일확천금을 얻게 된다. 또한 911 테러와 KAL기 사고 등을 참고해 시장의 흐름을 읽거나 할아버지인 진양철(이성민 분)의 신뢰를 얻는다.

조한철(사진=눈컴퍼니)
조한철은 현실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드라마의 전개에 등장하는 것이 극의 재미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드라마에 등장한 사건들은 저도 명확히 기억하니까 더 집중하면서 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911 테러 때는 너무 충격이 커서, 그때 아내가 입고 있던 옷도 생각이 난다”며 “IMF 때도 금모으기를 했었고, 아버지가 명예퇴직을 하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당 열풍도 기억이 난다. 친구들이 그때 다 분당으로 이사갔다. 친구를 분당에 잃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조한철은 연기이긴 하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을 겪으며 평범한 생활에 더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진양철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가 너무 강해서 아들들이 나약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식에게 전략적으로 져주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고 그런 부모관계를 유지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 모습은 극중 순양그룹의 주인이 되기 위해 머리 쓰고 욕심 부리는 진동기 역할과는 전혀 다른 조한철. 그는 “저는 실제로 형과 누나가 있는 막내아들이다.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만들지 않고 혼자 여행하고 그런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 만나서 대화하며 에너지를 얻고 또 그런 걸 좋아한다”고 웃었다.

조한철은 앞으로도 즐거운 현장 안에서 한결같이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시청률에 연연하기 보다는 하고 싶은 연기를 하고,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에서 지금처럼 연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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