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동반하락..금리·유가↑

  • 등록 2006-03-24 오전 6:27:15

    수정 2006-03-24 오전 6:27:15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3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고용과 주택시장 관련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와 경계감을 불러 일으켰다.

유가가 3%이상 급등, 배럴당 64달러선에 다가선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다우지수는 0.42%, 47.14포인트 내린 1만1270.29, 나스닥지수는 0.14%, 3.20포인트 하락한 2300.15, S&P500지수는 0.26%, 3.37포인트 내린 1301.6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억8046만주, 나스닥에서는 19억637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6대48, 나스닥에서는 50대44였다.

◆주택경기 예상밖 호조..금리민감주 약세

2월중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는 5.2% 급증한 691만호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652만호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주택경기 둔화 기대감으로 장초반 4.6%대로 내려섰던 지표금리(10년만기 국채 수익률)는 지표발표 이후 4.7%대로 다시 올라섰다.

금리 민감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업(BIX)이 0.6%, 증권업(XBD)이 0.6% 하락했고, 유틸리티(DJU)는 0.2% 내렸다.

◆주택업종 강세..지표호조+실적호재

금리인상 우려감에도 불구, 주택건설업종 지수(HGX)가 2.2% 뛰어 올랐다.

주택경기 호조 소식에 실적호재까지 가세했다.

대표주 가운데 하나인 KB홈즈(KBH)가 기대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 5% 올랐다. KB홈즈는 일부 시장에서 경기가 둔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올해 이익 전망치를 재확인했다.

◆유가 급등..운송주 약세

원유재고 급감 소식과 나이지리아 석유수출 차질 소식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3.5%, 2.14달러 상승한 배럴당 6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업종(XOI)이 0.7% 오르며 시장을 떠받쳤으나, 전날 사상 최고치로 올랐던 운송업 지수(DJT)는 2% 떨어졌다.

트럭 운송회사 YRC월드와이드(YRCW)가 실적경고를 내놓으며 14.9% 급락, 악재를 보탰다.

◆아도비 실적 실망..MS 부진 지속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도비 시스템즈(ADBE)가 0.8% 떨어져 기술주,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실적 우려를 가중시켰다.

아도비는 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2분기 순이익 전망치로 30∼32센트를 제시, 32센트를 기대하고 있는 시장을 실망시켰다.

윈도 신제품 `비스타` 출시 연기를 발표해 충격을 줬던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이날도 1.1% 하락했다.

◆AMD 급등..야후 초강세

세계 최대의 PC 업체인 델(DELL)은 게임용 컴퓨터 전문 메이커 에일리언웨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가는 1.1% 내렸다.

에일리언웨어에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AMD는 델에도 제품을 다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2.4% 급등했다.

야후가 3.5% 급등하면서 돋보였다. 이날 UBS는 야후(YHOO)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광고영업 실적이 좋고, 검색시장 잠재력이 강하며 주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이유다.

경쟁업체인 구글(GOOG)이 0.5% 올랐고, 인터넷 업종지수(GIN)는 0.2% 내렸다.

◆GM, 금융자회사 지분매각 불구 약세

전날 노조측과 명예퇴직안에 합의했던 제너럴모터스는 이날 금융자회사인 GMAC의 부동산 대출 자회사 지분을 15억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0.1% 올랐다.

프루덴셜 에퀴티그룹은 석유회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코노코(COP)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주가는 1% 올랐다.

마라톤오일(MRO)에 대해서는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였다. 정유산업 환경을 볼 때 강한 수익이 예상된다는 것. 주가가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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