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화 다시 뜨나...亞필름어워드&아카데미서 각광

  • 등록 2009-03-24 오전 10:09:22

    수정 2009-03-30 오후 8:38:42

▲ 일본영화 '도쿄 소나타'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일본영화가 세계 영화계에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8시30분(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제33회 홍콩국제영화제 개막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제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일본영화들이 다수 수상하며 저력를 과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일본영화 '도쿄 소나타'가 작품상과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걸어도 걸어도'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굿바이'의 모토키 마시히로가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고 '벼랑위의 포뇨'에서 음악을 맡은 히사이시 조가 작곡상을 받았다. 총 14개 부문에서 일본영화가 5개 부문에서 상을 석권하며 제3회 아시안필름어워드의 주연으로 등극한 것이다.

반면 작품상과 감독상등 7개 부문에 올랐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이상한 놈'은 정우성의 남우조연상 수상에 만족해야 했으며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추격자' 또한 편집상 외에는 상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3관왕에 오른 것과 2007년 1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감독상을 포함 4관왕에 오른 것에 비교하면 한국영화의 약세와 일본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시상식이었던 것.
 
그러나 이는 비단 올해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만 국한 된 상황이 아니다. 지난 2월 열린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일본영화 '굿'바이'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그간 10여 차례 아카데미외국어영화상에 출품하고도 본선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했던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었다.

일본영화는 지난 5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오즈 야스히로, 오시마 나기사, 쿠로사와 아키라, 이와이 쇼헤이 감독 등을 앞세워 칸국제영화제를 비롯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유명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작을 내며 아시아 영화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중국과 한국영화에 밀려 세계 영화제에서 주춤하던 일본영화계는 최근 자국영화의 강세와 함께 기타노 다케시,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이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정우성, 아시안필름어워즈 남우조연상...'추격자'는 편집상
☞81회 아카데미, '슬럼독' 웃고 '벤자민' 울었다(종합)
☞日영화 '굿바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슬럼독 밀리어네어' '자이 호', 아카데미 주제가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