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 10개사 가운데 9곳의 지난 회계연도 3분기(2008년 7월~2009년 3월) 실적을 비교한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7.3%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았다. 제조업 4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9% 증가했고, 순이익은 672%나 급증했다. 만호제강(001080)의 순익이 32억6900만원에서 1년만에 211억81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548% 증가했다. 신성통상(005390)도 흑자로 돌아섰다.
저축은행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서울저축은행만 흑자 전환하며 선방했을 뿐, 한국저축은행(025610)(-51%)과 진흥저축은행(007200)(-16%), 제일저축은행(024100)(16.6%) 등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은 적자로 내려앉았다.
거래소는 "일부 업종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증가했다"며 "반면 저축은행은 이자비용과 지분법 손실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038290)(+362.7%)과 양지사(030960)(+53.8%), 푸른저축은행(007330)(+12.9%)는 플러스 순익을 냈지만, 나머지 7개사는 적자를 면치 못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적자 지속 기업은 제이튠엔터(035900)와 메가바이온(054180), TPC(048770), 폴리비전(032980)이며 적자 전환 기업은 서주관광개발(016140), 유니크(011320), 효성오앤비(097870)다.